【 앵커멘트 】중국어선들이 잠잠한 틈을 타 연근해에서 기업형 불법조업이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단속을 피하기 위해 악천후 속에서나 한밤중에 불법조업을 하고 있어 위험천만하기 그지 없습니다. 백지훈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한밤중에 불법조업을 하다 붙잡힌 쌍끌이 대형 저인망 어선입니다.
간판을 가득 뒤덮은 물고기들을 선원들이 정신없이 바다로 버리고 있습니다.
불법조업의 증거물인 물고기들을 그물까지 찢어 바다로 버리는 것입니다.
저인망 그물 끝에 걸린 물고기만 3톤, 얼마나 많은 양을 불법조업한 것인지 짐작이 갑니다.
대형 저인망 어선들이 조업구역을 어겨
연안에서 불법조업을 하면서 어린 물고기까지 씨를 말리고 있습니다.
▶ 스탠딩 : 백지훈 기자
- "불법조업 어선들은 단속을 피해 기상이 나쁜 때나 새벽시간대를 주로 이용하고 있습니다"
불법조업 벌금이 최고 천만 원이지만 한 번 불법조업으로 벌어들일 수 있는 돈에 불과해 불법조업의 유혹을 떨쳐버리기 쉽지 않습니다.
불법조업으로 잡은 어류를 손쉽게 불법유통할 수 있는 위판제도도 불법조업을 부추기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일용 / 전남도 어업지도 담당
- "위판 자체가 자유상장이다보니 수협에 위판을 하지 않고 임의상장으로 불법유통하고 있습니다"
최근 전남도의 기업형 불법 저인망 어선 집중단속에 9척이나 적발됐지만, 불법조업은 여전히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kbc 백지훈입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