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대한민국 대표 거리문화 축제로 자리잡은 추억의 7080 충장축제가 닷새간의 열전에 들어갔습니다.
금남로와 충장로 일대는 갖가지 볼거리와 즐길거리로 가득 메워졌습니다.
정경원 기잡니다.
【 기자 】
금남로 거리에 모처럼 남녀노소가 한데 어우러집니다.
복고 스타일로 한껏 멋을 낸 남성들이 음악에 맞춰 그 시절의 춤을 재연합니다.
어느새 트램펄린에서 힘껏 뛰어 올라 한 걸음에 벽까지 올라가자 지켜보는 시민들은 입이 떡 벌어집니다.
5.18 민주광장에선 무중력 퍼포먼스가 펼쳐졌습니다.
보고도 믿기지 않는 광경에 사람이냐 아니냐를 두고 때아닌 논쟁이 벌어지기까지 합니다.
▶ 인터뷰 : 김권중 / 광주 농성동
- "역시 나이가 70, 80이 돼도 젊음이 벅차 오르네요. 아무래도 과거의 역사나 이런 걸 보기 위해서는 많이 나와서 구경해야죠"
EFFECT
충장축제의 핵심 테마거리도 새롭게 단장했습니다.
추억의 그 시절 유명세를 떨쳤던 미용실이며
만화방 등이 그대로 충장로로 옮겨온 겁니다.
지금은 촌스럽게 느껴지는 옷차림에 짙은 화장까지 한 배우들은 신나게 춤을 추며
1970,80년대로 들어선 사람들을 맞았습니다.
부모님이 입었을 법한 교복으로 갈아입고 거리에 들어선 20대 친구들은 서로의 모습을 사진으로 남겨 봅니다.
▶ 인터뷰 : 정미소 / 광주 운남동
- "내가 이 시대에 살았으면 과연 잘 나갔을까 그런 생각(을 해보게 돼요)"
충장로와 금남로 거리를 거대한 공연장으로 만든 추억의 충장축제는 오는 11일까지 계속됩니다. kbc 정경원입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