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현장] 버려진 양심, 곳곳 추석 쓰레기 '몸살'

    작성 : 2015-09-30 20:50:50

    【 앵커멘트 】
    나흘간의 추석 연휴가 끝난 뒤 주택가와
    고속도로 곳곳은 마구 내다버린 쓰레기들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나 하나쯤' 하며 버려진 양심,
    이번 추석에도 어김없이 반복됐습니다.

    임소영 기자가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 기자 】
    광주 북구의 한 주택단집니다.

    길가에 주차된 차량들 사이로 쓰레기더미가 어른 키보다 높이 쌓였습니다.

    송편이 가득 든 비닐봉투부터 명절 선물 문구가 선명한 포장지, 출처를 알 수 없는 스티로폼더미까지 가득합니다.

    ▶ 인터뷰 : 손수갑 / 주민
    - " 손수갑 / 주민 - "추석에 이거 다 내다버린 거라 (쓰레기가) 더 많은 거죠. 불량하죠 사람들이 " "

    바로 근처 골목도 마찬가집니다.

    ▶ 스탠딩 : 임소영
    - "불법투기 단속구역이라는 안내문을 비웃기라도 하듯이 주택가 골목마다 명절 연휴동안 몰래 버린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명절 준비에 쓰다만 식용유며, 참기름 병, 깨진 계란들이 심한 악취까지 풍기고 있습니다.

    인근에 설치된 CCTV 카메라를 피해가며 버려진 쓰레기들입니다.

    고속도로도 사정도 비슷합니다.

    차창 밖으로 버려진 것으로 보이는 술병이며 상자 조각, 담배 꽁초가 고속으로 오가는 차량 사이로 굴러다닙니다.

    한국도로공사는 지난 4~5일간 광주 IC에서 동광주나들목 구간에서 날마다 2.5톤 청소트럭 한 대분의 쓰레기를 수거했습니다.

    ▶ 싱크 : 한국도로공사 관계자
    - "(광주시내와 고속도로) 개방구간이 있거든요. 차가 막 진입 해서 출발하기 전에 많이 버리고 갑니다. 그 쪽(나들목)에 좀 많이 쌓여있습니다."

    이번 추석에도 명절 연휴를 틈타 불법 투기된 쓰레기와 함께 일부 시민들의 양심도 버려지고 있습니다. kbc 임소영입니다.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

    많이 본 기사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