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오늘 새벽 담양의 한 비료 공장에서 불이 나
한 시간 반만에 공장 건물 1동을 모두 태워
소방서 추산 8억원의 피해가 났습니다.
일반 퇴비보다 훨씬 건조하고 미세한 유기질
비료 원료 때문에 불이 삽시간에 번지면서
피해가 커졌습니다.
김재현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시뻘건 화염이 거대한 공장 건물을 집어삼킬듯 에워쌉니다.
소방차와 포클레인 등을 동원해 화재 진압을 시도해 보지만 역부족입니다.
오늘 새벽 0시 반쯤 담양군 용면의 한 유기질 비료 공장에서 불이 나 소방서 추산 8억 원의 재산피해를 냈습니다.
▶ 스탠딩 : 김재현
- "천5백 제곱미터 규모의 공장 건물이 불과 한 시간 반만에 모두 불에 탔습니다."
자재 창고에 보관해 둔 유기질 비료 원자재에 불이 옮겨붙으면서 삽시간에 번진 것입니다.
일반 퇴비와 달리 유기질 비료는 매우 건조하고 미세한 입자 상태로 보관돼 피해가 컸습니다
▶ 인터뷰 : 김영호 / OO비료회사 연구소장
- "완전히 건조돼있는 상태였다고 보시면 됩니다. 입자가 가늘기 때문에 불과 함께 날아서 분산되거나 불길을 더 조장시킬 수 있는 요소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내년 봄 시장에 출고될 비료를 제조하기 위해 자재 창고에는 건조한 비료 원료들이 가득 들어차 있는 상태였습니다.
아직 정확한 화재원인이 밝혀지진 않았지만
일단 전기적 요인에 의한 화재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 싱크 : 소방 관계자
- "전기적 요인의 흔적은 발견했어요. 이것 저것 다 배제하고 나서 원인이 없을 경우에 그 개연성을 높게 판단한다는"
경찰과 소방은 오는 6일 국과수와 합동 정밀조사를 벌이기로 하는 한편 실화나 방화에 의한 화재 가능성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kbc 김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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