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 취업난·경제난 취업준비생 U턴

    작성 : 2015-05-03 20:50:50

    【 앵커멘트 】
    직장을 잡기 위해 서울로 올라갔다가 고향으로 되돌아오는 청년들이 늘고 있습니다.

    취업의 문턱은 갈수록 높아지는데 주거비와 생활비 등 경제 부담이 계속 커지면서 어쩔 수 없이 U턴을 선택한 겁니다.

    정의진 기잡니다.

    【 기자 】2년 전 서울로 취업 유학을 떠난 27살 허경훈 씨는 최근 고향인 광주로 다시 돌아왔습니다.

    비좁은 원룸에 살며 허리띠를 졸라맸지만, 월세와 학원비 등으로 빠져나가는 돈이 만만치 않았기 때문입니다.

    취업 고시라 불릴 만큼 높아진 문턱에 번번히 좌절도 맛봤습니다.

    ▶ 인터뷰 : 허경훈 / 취업준비생
    - "정보도 많고 해서 많이 배우고 했었는데 그만큼 또 힘들더라고요. 여기저기 알아볼 만큼 알아봤는데 문을 두드리기가 쉽지 않더라고요."

    직장을 잡기 위해 서울로 올라간 광주·전남 출신의 취업준비생들이 씁쓸한 귀향을 하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정의진
    - "취업난에다 서울의 비싼 집 값과 생활비 등 경제적인 부담이 커 불가피하게 U턴을 선택하고 있는 겁니다"

    <반투명CG1>
    지난 2011년 2천 6백여 명에 달했던 광주 지역 취업연령대의 전출 인구는 2년 새 2백 명 넘게 줄었고, 전남 지역도 3천 백여 명에서 20% 이상 감소했습니다//

    <반투명CG2>
    전출 대비 전입 인구의 차이도 감소세를 보였습니다.

    ▶ 인터뷰 : 심덕섭 / 전남대 경영대학장
    - "현실적인 제약 (취업난에) 불안해하거나 이런 시간들을 오래 겪다가 좀 좌절을 하지 않았을까…이런 일이 없도록 사회적인 제도나 장치가 필요하겠죠."

    <반투명CG3>
    반면 같은 기간 수도권 대학 진학 등을 위해 전출한 20~24살 인구는 광주·전남 지역 모두 크게 늘면서 대조를 이뤘습니다.

    갈수록 좁아지는 취업문에다 수도권 중심으로 운영되는 취업 고시에 U턴하는 지역 취업준비생들의 고민이 더욱 깊어지고 있습니다.

    kbc 정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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