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남> 다음 소식입니다. 2주 동안 30곳이 넘는 가게를 턴 10대 청소년들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여> 가출한 뒤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서였는데, 차까지 훔쳐 전국을 누볐습니다. 이상환 기잡니다.
【 기자 】
출입문이 마구 흔들리더니 복면을 쓴 남성 2명이 식당 안으로 들어옵니다.
불빛을 비추며 이곳저곳을 둘러보던 이들은 현금과 차량 열쇠를 훔쳐 사라집니다.
또다른 상가에서도 같은 수법으로 출입문을 열었지만 경보음이 울려 미수에 그쳤습니다.
경찰에 붙잡힌 이들은 17살 김 모 군 등 4명의 가출 청소년들로 13일 동안 32곳의 상점에서 6천만 원 상당의 금품을 털었습니다.
담배, 노트북, 2백만 원이 넘는 고급 손목시계까지 돈이 되는 물건이라면 모조리 쓸어담았습니다.
▶ 인터뷰 : 문병선 / 순천경찰서 강력계장
- "심야시간대에 인적이 드문 상가를 강제로 열고 들어가서 거기 있는 금품을 훔치고 그 돈을 갖고 생활하다가 다시 생활비가 떨어지니까 순천지역으로 와서 같은 방법으로 금품을 훔치고..."
순천, 여수에서 주로 범행을 저지르던 이들은 차량을 훔쳐 부산으로 원정 범행도 떠났습니다.
▶ 스탠딩 : 이상환
- "이들은 경찰 추적을 피하기 위해 훔친 차량의 번호판까지 바꿔 가며 범행을 이어갔습니다"
하지만 경찰의 끈질긴 탐문수사에 꼬리가 잡혔고, 가출 한 달여 만인 지난달 28일 범행에 마침표를 찍게 됩니다.
경찰은 범행을 주도한 김 군 등 2명을 구속하고 나머지 2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KBC 이상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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