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 광주 집값 조정 없는 상승 "거품 우려"

    작성 : 2015-03-10 20:50:50



    【 앵커멘트 】
    최근 몇몇 광주지역 아파트 분양권에 수천만 원의 웃돈이 붙어 거래되는 이상급등 현상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5년간 가격 조정 없이 오르기만 해서 거품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점차 높아지고 있습니다.

    강동일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광주 운암동의 한 부동산 중개소에는 최근 아파트 매물과 수요 모두 크게 줄었습니다.

    공급자는 더 오를 것이란 기대감으로 매물을 거둬들였고, 수요자는 너무 올랐다는 생각에 구입을 꺼리면서 나타난 현상입니다.

    ▶ 인터뷰 : 허련 / 공인중개사
    - "올해는 (거래가) 별로 없어요. 그나마 매물을 내놓지도 않고 살 사람도 없고 그러면서 가격은 오르고... 수요와 공급이 안 맞아요."


    지난달 광주의 집값 상승률은 전국에서 4번째인 0.29%로 서울, 부산보다 높았습니다. (OUT)


    광주의 아파트 값은 금융위기 이후인 지난 2010년부터 5년 동안 무려 28.1%나 올랐습니다. 수도권 아파트가 조정을 겪은 것과 대조적입니다. (OUT)


    특히 광역시 중 부산과 대전의 아파트 값이 2012년를 기점으로 마이너스로 돌아선 반면, 대구와 광주, 울산 등은 계속 상승하면서 거품론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out)

    지난 3년간 광주의 아파트 공급량이 적정 수준의 2배 가까운 4만 세대에 육박하고, 올해도 만 2천 세대에 이르는 점도 큰 부담입니다.


    한국금융연구원도 지방의 집값이 조정 없이 오르고 있어 부동산 거품 위험이 커지고 있다고 경고하고 나섰습니다.

    집값 거품은 가계 부채 확대는 물론 소비 위축까지 불러올 수 있다는 점에서 심각한 문젭니다

    무엇보다 0%대의 소비자물가 상승률과 오랜 불황으로 디플레이션까지 제기되는 상황이라 광주 집값 거품에 대한 우려는 더욱 확산될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입니다.

    케이비씨 강동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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