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최근 독감이 기승을 부리면서 병원마다 환자들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습니다.
특히 3종류의 독감 바이러스가 함께 유행하고 있어 독감에 걸렸던 환자가 면역력이 떨어져
다른 독감 바이러스에 재차 감염되고
있습니다
꽃샘 추위에 환자가 급증할 전망입니다
정경원 기잡니다
【 기자 】
5살 단아는 지난 주말 고열에 시달리다 병원을 찾았습니다.
독감 진단을 받고 입원한 지 이틀째, 여전히 밤에는 기침을 많이 하지만 열은 조금 내렸습니다
▶ 싱크 : 독감 환자 보호자
- "열이 굉장히 많이 났어요. 열이 보통 감기는 해열제 먹이면 내리던데 열이 24시간 안 내리더라고요"
독감이 기승을 부리면서 각 병원의 병동은 만원입니다.
1인실과 2인실은 이미 가득 찼고, 일부 다인실까지도 독감 환자들로 채워지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에는 H1N1 인플루엔자, 이른바 신종플루뿐 아니라 H3N2 바이러스와 B형 독감까지 3종이 고르게 나타나면서 외래 진료까지 북새통을 이루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병희 /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 "A형 독감에 걸렸던 아이가 이번에 B형 독감에 또 걸려서 오는 아이도 있고 그렇게 두 번씩 독감을 앓고 오는 아이들도 있습니다"
새학기가 시작된 뒤 좀처럼 독감 환자가 줄어들지 않으면서 학교도 비상입니다.
독감 환자는 곧바로 격리 치료를 받도록 하고
있지만 감기에 걸린 모든 학생을 격리할 수 없어 고민입니다
▶ 인터뷰 : 정남영 / 광주불로초등학교 보건교사
- "환자가 발생하면 학교에 나오지 않도록 등교 중지를 시키고, 그리고 학교 교실 소독도 하고 아이들에게 손 씻기나 개인 위생에 대해서 보건교육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의사들은 3종류의 바이러스가 유행하고 있는 만큼 이미 독감을 앓았더라도 적당한 운동과 규칙적인 식사를 통해 면역력을 길러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습니다.
kbc 정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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