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소식을 알리는 한국의 대표 춘란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부드러운 선과 그윽한 향기를 뽐내는 난의 세계로 이동근 기자가 안내해 드립니다.
붉은색과 주황색의 중간색이라 붙여진
주금화.
노란 병아리의 날개짓을 연상케 하면서도
농염한 여인의 자태를 뽐냅니다.
수줍게 고개를 내민 황화와 홍화는
물감을 풀어 놓은듯 여느 꽃 못지 않게
아름다운 색채를 자랑합니다.
초록빛 단색만을 가진 복륜소심은
화려하지는 않지만 그윽한 향기와
부드러운 선에서 우아한 난의 진수를
보여 줍니다.
인터뷰-홍종국/대구시 달서구
"
녹색과 노란색, 붉은색 등 3가지 색상이
조화를 이룬 복색화는 난의 다양하고
폭넓은 세계를 한 눈에 볼 수 있습니다.
잎의 무늬를 꽃에도 새겨 놓았다며 불리는
중투화는 춘란의 최고 경지로 꼽힙니다.
수천만원에서 억대까지 거래될 정도로
한국의 자생란은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분야로 자리 잡았습니다.
인터뷰-전홍수/전남 난문화협회 회장
"
22개 분야, 7백여점의 한국 춘란의
우아한 자태와 그윽한 향기를 만날 수 있는
한국 난 명품 전국대회는 목포 실내체육관에서 오늘과 내일 이틀동안 이어집니다.
KBC 이동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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