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호 태풍 카눈이 일본에 상륙한 뒤 북상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한반도 동해안 지역에 얼마나 영향을 끼칠지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기상청의 5일 오전 10시 발표에 따르면 현재 카눈은 일본 오키나와 북쪽 해상에서 동쪽으로 이동 중입니다.
예상 진로대로라면 이틀 뒤인 7일 오전 9시까지 일본 가고시마 남남동쪽 370km 부근 해상까지 동진한 뒤 방향을 바꿔 북쪽으로 움직일 것으로 관측됩니다.
8일 오전 9시쯤에는 일본 규슈 가고시마 지역에 상륙한 뒤 그대로 북상해 9일 오전에는 울릉도 남동쪽 약 40km 부근 해상까지 진출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 경우 서해안을 제외한 한반도 대부분 지역이 '태풍 위치 70% 확률 반경' 안에 들게 돼 한반도 상륙 가능성을 무시할 수 없게 됩니다.
다른 태풍에 비해 카눈의 예상 경로 변동성이 크다는 점도 불안감을 떨칠 수 없게 하고 있습니다.
한국과 영국, 유럽 등의 태풍 진로 예측을 종합해 볼 때 카눈이 일본 규슈 남쪽 해상에서 진로를 틀어 북진한다는 것은 일치되는 예측이지만 한반도에서 동쪽으로 얼마나 떨어진 지역을 통과하게 될 지에 대해서는 분석이 서로 다릅니다.
예측마다 태풍의 예상 진로 동서 간격이 600km까지 차이 나는 상황입니다.
우선 울릉도ㆍ독도와 강원영동, 경상권 동해안은 태풍의 직접적인 영향권에 들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분석되는 가운데 태풍이 근접하는 9~10일에는 동해안 지역에 비가 집중적으로 내릴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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