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품사 파업 영향으로 현대자동차그룹의 생산 차질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26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모비스 자회사인 모트라스 조합원들은 이날 오전 9시부터 파업에 돌입했습니다.
현대차 울산공장은 대부분 라인에서 가동률을 낮췄고, 일부 생산라인에서는 가동을 멈췄습니다.
자동차 생산 시스템은 제품·부품 재고를 최소화하는 '적시생산방식'(JIT·Just In Time)이기 때문에 일부 부품사라도 생산을 멈추면, 완성차 공정 전반에 영향을 주는 구조입니다.
모트라스는 현대차에 전자장치를 포함한 모듈 등을 납품하고 있습니다.
울산 지역 모트라스 조합원 1,500여 명은 이날부터 오전과 오후 근무조 각각 6시간씩 파업에 나섰습니다.
지난 24일 모트라스 노조는 주야간 4시간씩 파업을 벌인 바 있습니다.
연간 약 60만 대 생산 기반을 갖춘 기아 오토랜드 광주에서도 차질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광주 1·2공장은 이날 주야간 6시간씩 모두 12시간 가동을 중단합니다.
셀토스와 스포티지, EV5 등 하루 1천여 대를 생산하는 만큼, 피해가 불가피합니다.
기아 오토랜드 광주 관계자는 "부품사 파업으로 납품이 중단되면서 생산라인 가동을 일부 중단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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