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이 노동권 제약...노조 파업 이유로 GGM 대출 조기회수"

    작성 : 2025-08-18 22:14:50
    ▲ 기자회견하는 전국금속노동조합 광주전남지부 [전국금속노동조합 광주전남지부] 

    광주글로벌모터스 노동자들이 파업을 이유로 대출금 조기상환을 요구했다며 산업은행 등 GGM 채권단을 규탄했습니다.

    전국금속노동조합 광주 전남지부는 1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책은행인 산업은행까지 동원되어 노조 파업을 사유로 대출금 조기상환을 강제했다"면서 "노동기본권 파괴가 판을 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노조는 "산업은행·국민·신한·우리·하나·광주·수협·산은CAP 등 8개 은행은 노조 파업을 사유로 1,960억 원 대출금을 6개월 앞당겨 지난 6월 23일 상환하게 했다"며 "중도상환 수수료 2억 원까지 물렸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노무 상황 악화'와 '파업 지속으로 인한 생산 차질'을 명분으로 내세웠지만, 실제로는 노동조합을 무력화하기 위한 금융 협박"이라고 날을 세웠습니다.

    특히 산업은행에 대해 "국책은행이자 GGM 4대 주주로서 책임을 다하기는커녕 스스로 부당노동행위의 공범이 됐다"며 "앞장서 노동 3권을 부정하고 국책은행의 존재 이유를 근본적으로 뒤흔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노조는 또 "정부는 GGM과 산업은행 등 채권은행단의 노동기본권 침해행위를 철저히 조사하라"고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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