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하락 신호에 분양권도 급매..거래는 글쎄

    작성 : 2022-08-15 21:39:01 수정 : 2022-08-15 22:22:54
    ▲ KBC 8뉴스 08월15일 방송
    【 앵커멘트 】
    조정대상지역으로 묶여있는 광주도 지난달부터 아파트 가격 하락세가 수치로 나타나고 있는데요.

    잇단 가격 하락 전망 속에 하반기 입주를 앞둔 새 아파트 분양권까지 급매로 나오고 있습니다.

    임소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최근 입주가 시작된 광주 서구의 대규모 아파트 단지입니다.

    분양받았던 사람이 잔금을 치르고 소유권 이전을 받는 입주 직전까지 분양권을 팔겠다는 매물이 쏟아졌습니다.


    광주지역 중개사들이 대부분 이용하는 부동산거래사이트에서 이 아파트 분양권 매물은 2주전 107세대에서 일주일 만에 119세대로 늘었고, 입주가 시작되면서 아파트 매물은 오히려 늘고 있습니다.

    ▶ 싱크 : 부동산 관계자
    - "지금까지 (분양권 또는 입주권을) 갖고 있었던 분들은 원래는 지금 안 팔고 입주하고 나서 2년 이후에 팔려던 사람들인데 지금 이렇게 입주 시기가 임박했음에도 불구하고 분양권들이 (시장에) 많이 나오는 거는 조금 흔히 있는 일이 아니에요."

    부동산 전문가들은 급격히 오르는 금리 부담을 가장 큰 원인으로 꼽고 있습니다.

    특히 투자목적으로 분양받은 경우 전세금으로 잔금을 내야하는데 전세 가격이 50%대까지 떨어지면서 대출 부담이 훨씬 더 커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광주 아파트 공급 물량이 급증하면서 최고점을 찍었다는 판단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다른 대규모 단지의 경우 최고 8억 원까지 거래됐던 34평형 분양권이 5억 원대로 낮춰 매물로 나오기도 했지만 거래는 이뤄지지 않습니다.

    ▶ 인터뷰 : 김효정 / 공인중개사
    - "거래 자체가 안 되는 것은 물량이 많은 것, 너무 많다는 것이고 상대적으로..다음으로 대출 금리가 지금 많이 인상이 되고 있잖아요 지난 5월부터 눈에 띄게 인상이 되고 있기 때문에 이런 부분들로 인해서 매수가 받쳐주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죠."

    올 하반기 8천 세대, 2025년까지 4만 5,000세대 입주가 예정된 가운데 본격적인 아파트 가격 하락 전망과 금리 부담이 겹치며 분양권 매물이 쌓여가고 있습니다. KBC 임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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