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비정규직 노조 공장 점거, 생산중단 위기

    작성 : 2019-01-08 19:06:27

    【 앵커멘트 】
    금호타이어 비정규직 청소 노동자들이 새 청소 업체에 고용승계 등을 요구하며 광주공장 점거에 들어갔습니다.

    점거가 이틀정도 더 이어지면 생산 중단이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이준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금호타이어 비정규직 청소노동자 90여명이 공장 안으로 진입합니다.

    공장 한 쪽을 막아세우고 구호를 외칩니다.

    "대체인력 중단하라 대체인력 중단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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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장 점거 30시간을 넘어가며 이제는 생산 차질까지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현재 재고 물량은 이틀정도 여유가 있는데, 점거가 계속되면 전체 생산공정을 멈출 수 밖에 없다는 것이 회사의 입장입니다.

    ▶ 싱크 : 금호타이어 측 관계자
    - "타이어 같은 경우는 처음부터 끝 공정까지 다 연결이 돼있어요 이대로 계속 지속되면 생산에 중대한 차질이 생길 수 밖에 없어요"

    비정규직 노조는 금호타이어 측과 새로 계약을 맺은 청소 하도급 업체가 기존 임금을 인정하지 않고 신규인력으로 채용하려 한다고 반발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계약을 맺지 않고 있는 90여 명의 비정규직 노동자를 단체 해고하려한다고 주장합니다.

    ▶ 싱크 : 금호타이어 비정규직 노동자
    - "안전교육 하고 현장 신규채용자를 투입하겠다 강행하겠다고 하면서 점거 농성이 (진행된 것입니다.)"

    금호타이어 측은 하도급 업체의 고용 계약 조건은 원청이 관여할 수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그러면서 노조가 주장하는 일방적 해고는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금호타이어는 현재 공장 점거한 비정규직 노동자에 대해 고소 등 법적 조치에 나서겠다고 밝히면서 갈등의 골이 더욱 깊어지고 있습니다.

    kbc 이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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