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태권도의 기대주 박태준이 2024 파리올림픽 남자 58㎏급에서 2연승으로 준결승에 안착해 세계 랭킹 1위 튀니지의 모하메드 칼릴 젠두비와 격돌합니다.
박태준은 현지시간 7일 프랑스 파리의 그랑 팔레에서 열린 대회 8강전에서 개최국 프랑스의 기대주 시리앙 라베를 접전 끝에 라운드 점수 2-1로 제압했습니다.
박태준은 준결승에서 이 체급 랭킹 1위이자 강력한 우승 후보로 언급되는 젠두비와 맞붙습니다.
젠두비는 2021년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은메달리스트입니다.
박태준은 경기 후 공동취재구역에서 "금메달을 딸 때까지 적어도 한 번은 고비가 온다고 했는데, 그게 이번 경기였던 것 같다"며 "그래도 끝까지 집중해서 고비를 잘 넘겼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내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젠두비 선수와 붙어도 쉽게 이길 수도 있는 거다. 이미 젠두비 선수와 두 번 해본 경험이 있어 서로를 잘 안다"며 "어떤 식으로 흘러갈지 경기 중 내가 잘 판단해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습니다.
한성고 재학 중이었던 2022년 국가대표로 처음 선발된 박태준은 이번이 생애 첫 올림픽입니다.
지난 2월 올림픽 선발전에서 세계 랭킹 3위의 장준을 제치고 파리행 티켓을 따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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