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16일 발표한 공천 룰에 대해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이 '공천 학살'이라고 깎아내렸습니다.
박 전 원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민의힘) 3선 이상이라면 영남 출신들이 다수"라며 "검핵관(검찰 핵심 관계자), 용핵관(용산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은 살리고 당의 의원들은 죽이는 공천 학살이 예상대로 시작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공천 학살 당한) 이들이 개혁신당으로 우루루 몰려가면 개혁신당은 원내교섭단체 구성, 기호는 3번, 선거 국고보조금도 많이 나올 것"이라며 "개혁신당 이준석 정강정책위원장께 축하의 말씀 전한다"고 적었습니다.
앞서 이날 국민의힘 정영환 공천관리위원장은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공관위 첫 회의를 연 뒤 올해 총선 공천 심사에서 현역 의원 가운데 하위 10%인 7명을 컷오프(공천 배제)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또 하위 10~30%에 해당하는 18명은 경선 득표율에서 20% 감산하고, 동일 지역구에서 3선 이상을 지낸 의원이 해당 지역구에 재출마할 경우엔 경선 득표율에서 15%를 감산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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