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캠프 "광주사태 발언 잘못, 말실수였다"

    작성 : 2025-05-04 16:38:58 수정 : 2025-05-04 16:40:45
    ▲ 지난 2일 오후 광주 북구 국립5·18민주묘지를 찾은 한덕수 대선 예비후보가 광주비상행동 등 시민사회단체 관계자들에게 가로막혀 있다.

    한덕수 무소속 대선 예비후보 캠프 측이 5·18민주화운동을 '광주 사태'로 왜곡 발언한 것에 대해 잘못했다고 밝혔습니다.

    한덕수 캠프 이정현 대변인은 4일 "한 후보는 5·18민주화운동이라고 줄곧 공식적으로 표현해 왔고 광주 사태 발언은 순간 말실수였다. 잘못됐다"고 밝혔습니다.

    이 대변인은 "한 후보는 5·18의 아픔을 충분히 공감하고 5·18정신에 대한 진심은 결코 변함이 없다"며 "그래서 출마 당일에 5·18민주묘지를 찾은 것 아니겠냐. 정치적으로 확대 해석하지 않았으면 한다"고 했습니다.

    이어 "거대정당(더불어민주당)이 한 후보의 발언에 대해 야단법석 떠는 것을 보고 한 후보를 흠집 잡으려는 정치적 공격으로 밖에 비춰지지 않았다"며 "발언에 신중했어야 했다. 잘못된 것"이라고 재차 말했습니다.

    한덕수 후보는 지난 2일 대통령 출마 선언 뒤 첫 일정으로 국립 5·18민주묘지 참배에 나섰으나 광주 시민단체 등의 반발로 돌아갔습니다.

    한 후보는 지난 3일 헌정회를 예방한 뒤 5·18민주묘지 참배 무산 상황을 설명하면서 '광주 사태'라는 표현을 2차례 썼고, 5·18단체와 정치권으로부터 거센 비판을 받았습니다.

    '광주 사태'는 전두환 신군부가 자신들이 일으킨 폭동과 유혈 진압을 감추기 위해 쓴 표현으로, 대표적인 역사 왜곡입니다.

    5·18민주화운동은 1979년 12월 12일과 1980년 5월 18일을 전후해 발생한 헌정질서 파괴 범죄와 반인도적 범죄에 대항해 시민들이 전개한 민주화운동으로 규정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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