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촌 버스 무료 운행.."이제 보편적 복지다"

    작성 : 2024-01-21 21:12:49 수정 : 2024-01-21 21:23:00
    【 앵커멘트 】
    전남지역 농어촌 지역들이 시내버스를 무료화 하려는 시도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대중교통은 '보편적 복지'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기 때문인데요.

    무료 버스의 정착과 확대를 위해 버스 운영 방식도 완전공영제로 하려는 방안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강동일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완도군은 지난해 9월부터 군내 버스를 무료로 운영 중입니다.

    무료 운행은 전국에서는 경북 청송에 이어 두번째입니다.

    ▶ 인터뷰 : 황인준 / 완도군 신지면
    - "(예전에) 2,500원 ~ 3,000원 하던 것이 무료가 되니까 더 (자주) 나오죠. 제가 보기에는 장사도 조금 활성화가 된 듯합니다."

    반응이 좋다보니 완도군은 8개 회사 35대 중 1개 회사 11대만 인수해 운영중인 공영제를 전체로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중입니다.

    다만, 완전공영제를 위해 차고지와 노선권 인수 등 초기 비용은 부담입니다.

    ▶ 인터뷰 : 이정국 / 완도군 경제교통과장
    - "군에서 인수를 해야 하는 문제라든가 버스 기사들의 인건비를 종합적으로 (고려하면) 부담은 처음에 되겠지만, 전 주민들의 보편적 복지를 위해서 이것(공영제)이 필요하다고 (판단했습니다)"

    신안군은 지난 2013년부터 완전공영제를 실시해 65세 이상과 초ㆍ중ㆍ고등학생에게 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이밖에도 전남 12개 지자체는 초ㆍ중ㆍ고등학생들에게 100원 만을 받는 버스를 운행 중입니다. 

    버스가 '보편적 복지'라는 인식이 커졌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완전공영제 도입은 초기 인수 비용때문에 지자체로서는 고민거립니다.

    ▶ 인터뷰(☎) : 노승만 / 강원연구원 연구위원
    - "준공영제는 시장이나 군수가 현실을 외면하거나 문제를 지연시키고 있다고 저는 판단합니다. 지금 민영제였을 때 바로 공영제로 가면 100억 원이 든다면 준공영제로 가는 순간 1.5배가 높아집니다."

    전남지역에 불기 시작된 농어촌 지역의 시내버스 무료화와 완전공영제가 얼마나 확대될지 관심입니다. KBC 강동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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