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 섬 지역의 극심한 가뭄으로 제한급수가 이뤄지는 가운데 전국에서 먹는 물 19만여 병과 1억 3천여 만 원의 성금이 모였습니다.
행정안전부는 지난 1월부터 추진 중인 '먹는 물 기부 이어가기' 행사로 전국에서 도움의 손길이 계속되고 있다고 오늘(23일) 밝혔습니다.
먹는 물 기부 릴레이는 남부 도서 지역의 가뭄 심각성을 알리고, 제한 급수로 불편함을 겪고 있는 전남 완도군과 경남 통영시 주민들의 불편을 줄이기 위해 시작됐습니다.
지난 1월 서울시를 시작으로 자치단체 8곳과 공공기관 12곳이 병물 19만 71병을 기부했습니다.
국민들이 보낸 성금 1억 3,621만 원도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와 대한적십자사에 모였습니다.
기부된 병물은 지역 봉사단이 식수 지원이 필요한 마을에 찾아가 집마다 직접 전달하고 있습니다.
최근 단비와 전국 각지 도움의 손길에도 불구하고 아직 일부 남부 도서 지역은 저수지·지하수·계곡물 등 식수원이 고갈된 상태입니다.
제한급수 인원은 지난해 10월 5,073명에서 올해 4월 2만 3,073명으로 늘어났습니다.
물 기부에 참여하고 싶은 개인이나 단체는 재해구호협회(☎02-6269-9595)나 적십자사(☎02-3705-3749)에 연락해 기부금을 기탁하고 기부 대상 지역을 지정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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