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는 사람이 없어 외로운 낙도로 불리지만 특유의 고요한 분위기로 여행객의 마음을 사로잡는 섬, 추도.
'추도'의 이름은 크기가 작아 미꾸라지를 닮았다는데서 유래한 설과 취나물이 많이 자라는 섬이라는 뜻에서 유래했다는 설이 있습니다.
주민이 단 두 명뿐인 추도는 아직 잘 알려지지 않은 작은 섬이지만, 세계 최대의 공룡보행화석과 아름다운 돌담 풍경이 여행객들을 발길을 이끌고 있습니다.
-주민의 손길로 만들어진 고즈넉한 돌담길
고요하고 정갈한 추도의 대표 풍경은 섬 북쪽에서 볼 수 있는 '추도 마을 돌담'입니다.
100년도 넘게 묵묵히 바다의 거센 비바람을 막아주고 있는 추도의 돌담은 대한민국 근대문화유산 등록문화재로도 지정됐습니다.
과거 섬에 실제 거주했던 주민들이 흙을 쓰지 않고 다양한 크기의 납작한 돌을 겹쳐 쌓은 추도 돌담은 트레킹족의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자연의 위대한 예술품, 사암지층
퇴적 지형으로 이루어진 추도에서는 사암지층, 기암괴석 등과 같이 자연이 만들어낸 인상적인 풍경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나무의 세월이 나이테로 나타나듯 퇴적암의 세월은 층리에 나타나는데, 섬 곳곳에서 볼 수 있는 퇴적암층은 추도를 찾는 이들에게 그 세월을 말해줍니다.
지층이 겹겹이 쌓인 사암지층의 단면에서는 연흔과 차별침식 등 다양한 지질 특징을 관찰할 수 있으며 파도와 바람에 깎이고 다듬어진 크고 작은 기암괴석들은 고요한 풍경과 어우러져 절경을 뽐냅니다.
- '공룡이 숨을 쉬는 곳' 추도 공룡화석지
해안의 퇴적암층을 구경하다 보면 그 아래 돌에 새겨진 수많은 공룡 발자국이 눈에 들어옵니다.
추도에서 발견된 공룡의 흔적만 약 1,800개에 이르는데, 이 중에는 길이 84m로 세계 최대 길이를 자랑하는 직렬보행화석도 남아있습니다.
중생대 백악기(약 1억 4,000만년 전~ 6,500만년 전) 후기에 살았을 것으로 추정되는 조각류(이족보행) 공룡과 용각류(사족보행) 초식공룡의 흔적이 대부분이며 이 흔적들은 물이 많이 빠진 날일수록 더 잘 관찰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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