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CBS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천정궁에 가기는 가셨나"라는 진행자 질문에 "제가 더는 말씀 안 드리겠다고 말씀드렸죠"라고 말해 '답변 회피' 논란이 인 것과 관련해 나 의원은 "이게 본질이 돈을 받았냐, 안 받았냐인데 이제 택도 없는 질문을 하니까"라며 답변 회피 논란을 일축했습니다.
나경원 의원은 26일 KBC 라디오 '박영환의 시사1번지'에 출연해 관련 질문에 "천정궁에 갔는지 그게 핵심이 아니니까요. 핵심이, 핵심이"라고 '핵심'을 강조하며 "이게 본질이 이제 통일교 돈을 받았냐의 문제인데 저한테 택도 없는 질문을 하니까 그렇게 대답을 했는데"라고 답변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나 의원은 앞서 지난 17일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천정궁 방문과 금품 수수 관련한 진행자 질문에 "그 부분에 대해서 더 할 말이 없다. 제가 이미 말씀드린 것처럼 참 어이가 없다는 말씀, 더는 드릴 거 없다는 말씀드린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진행자가 '천정궁에 가기는 가셨나'라고 추가 질문을 이어가자 나 의원은 "제가 더는 말씀 안 드리겠다고 말씀드렸죠"라고 말해 이른바 '답변 회피' 논란이 일었습니다.
이와 관련 "천정궁을 가기는 간 거냐?"는 '박영환의 시사1번지' 박영환 앵커 질문에 "제가 이제 2020년 총선 때 낙선을 했었잖아요. 낙선한 이후에 무슨 행사 같은 데 갔다가 이제 '한 번 가보자' 그래서 그 시설을 둘러본 적은 있는데요"라며 "거기가 워낙 시설이 넓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간 데가 천정궁인지 뭔지 잘 모르겠어요. 통일교 시설을 둘러본 적은 있다"고 답했습니다.
"그러면 그때 갔을 때는 어떤 모임에서 간 것입니까? 아니면 개인적으로 혼자 가신 겁니까?"라는 질문엔 "혼자는 아니고 몇 명이 같이 갔는데 시설이 너무 넓고 안에 동선이 복잡하니까 그래서 지금 정확하게 어디를 말을 하는 건지는 잘 모르겠어요"라고 답했습니다.
"그러니까 낙선하고 나서 이제 좀 여유가 있으니까 한번 둘러보자 그래서 둘러본 적은 있지만 제가 가서 무슨 한학자 총재랑 개인적으로 차 한 잔이라도 마신 적도 없고 그 시설에서 본 적도 없고 그렇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나 의원은 강조했습니다.
"아니 저는 워낙 택도 아닌 얘기를 하니까. 제가 처음부터 얘기했지만 아니 나경원이 관련이 됐으면 특검이 저를 그냥 놔뒀겠습니까? 그래서 제가 처음에 그 얘기를 했어요. 내가 관련이 됐으면 특검이 그냥 놔뒀겠냐. 그리고 저는 그냥 그걸로 해결이 됐겠구나 생각을 했는데"라며 "민주당이 이걸 자꾸 의혹을 키우는데 저는 그냥 민주당이 통일교 특검 빨리 하라는 거고 받으라는 거고 질질 끄는 침대축구 하지 말고. 그런 얘기입니다"라는 게 나 의원의 설명입니다.
나 의원은 그러면서 "통일교 특검은 두 갈래가 있는데. 첫째, 민중기 특검이 왜 전재수 장관 건은 숨겼을까. 이건 명백한 범죄다. 이 부분을 먼저 밝혀야 하고. 둘째, 전재수 장관을 비롯해 나오는 여러 의혹들에 대해 명명백백 밝혀야 한다"며 '민중기 특검이 뭉갠 것들을 전부 밝혀야 한다. 저는 민주당이 통일교 특검을 빨리 좀 하면 좋겠다"고 거듭 목소리를 높여 압박했습니다.
나 의원은, "통일교로부터 정치자금을 후원받은 적은 있습니까?"라는 질문엔 "우리가 후원금을 내신 분들을 다 몰라요. 잘 몰라요. 우리가 모르는 분들도 굉장히 많기 때문에 제가 정치를 시작한 이후 후원금을 다 좀 찾아봐라. 확인해 보라고 보좌진들한테 지금 지시는 해놨다. 저는 특별히 기억나는 게 없는데 혹시라도 들어온 게 있는지 한번 확인해 봐라 이렇게 해놨다"고 답했습니다.
"한학자 총재를 만난 게 중요한 게 아니고 돈을 받았느냐가 중요하다고 하는 건 왠지 만났다는 뉘앙스다"라는 댓글이 있다는 진행자 언급엔 나 의원은 "아니 안 만났다고 지금 분명히 말씀드렸잖아요"라며 "개인적으로 차 한 잔 마신 적도 없다"고 거듭 강하게 선을 그었습니다.
"조국 대표는 왜 그럼 그렇게 천정궁을 갔냐고 나 의원을 물고 늘어지는 건가요?"라는 댓글도 있다는 물음엔 "조국 대표는 괜히 물고 늘어지는 거죠. 괜히 물고 늘어지는 거라니까요"라고 냉소했습니다.
"두 분이 지금 대학 동기잖아요"라는 진행자 언급엔 "요새 보면 하는 거 보면은 정말 걱정이에요. 걱정"이라며 "정말 참 해야 될 일은 안 하고 딴 일만 하시는 것 같아서 걱정"이라고 재차 냉소와 조소를 섞어 답했습니다.
"통일교 교단 내부 문건을 보면 이제 나경원 의원도 지지해야 할 대상으로 지목했다는 의혹도 있다"는 질문엔 "그거야 뭐 본인들이 지지를 했는지 어쨌는지 제가 알 게 뭡니까"라고 역시 냉소를 섞어 쏘아붙였습니다.
"정치인들은 이제 어느 종교든 기회가 되면 만나보고 이러는데요. 제가 현역 시절에는 바빠서 누가 그렇게 시설을 둘러보자고 얘기해도 가기 어려울 텐데 야인 시절이어서 한번 가 본 게 다다. 그게 전부다"라고 나 의원은 거듭 통일교 접촉설이나 연루설을 강하게 전면 부정했습니다.
나경원 의원 인터뷰 전문은 동영상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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