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 학교 도서관서 역사왜곡 서적 162권 확인...박성준 "교육청 검증 시스템 부재" [국정감사]

    작성 : 2025-10-23 09:48:28
    ▲ 국회 교육위원회 박성준 의원(더불어민주당)

    호남 지역 초·중·고등학교 도서관에서 제주 4·3 사건과 일제 식민지배 등을 왜곡한 책이 다수 비치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국회 교육위원회 박성준 의원(더불어민주당)이 교육부 학교도서관시스템 '도서로'를 통해 조사한 결과, 광주·전남·전북·제주 지역 학교도서관에서 총 162권의 역사 왜곡 서적이 확인됐습니다.

    대표적으로 '섬의 반란 1948년 4월 3', '편견에 도전하는 한국현대사', '해방 전후사의 재인식' 등이 포함됐으며, 일부는 초등학교 도서관에도 비치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지역별로는 △전북 57권 △광주 47권 △전남 32권 △제주 26권으로, 특히 광주에서는 전국 학교도서관협의회가 대출제한 도서로 분류한 책들이 여전히 열람 가능한 상태로 남아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특히 일부 역사 왜곡 서적에는 교육청 소속 현직 교원의 추천사가 실린 사례까지 확인돼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 문제는 지난 8월 처음 알려진 뒤 전남과 광주시교육청이 전수조사와 재발방지 대책을 약속했지만, 3개월이 지난 지금까지 상당수 왜곡 서적이 그대로 남아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박성준 의원은 "학생들의 역사 인식은 민주 시민 교육의 출발점"이라며 "교육청이 선제적으로 검증 시스템을 도입하고 도서 선정 기준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문제가 드러난 이후에도 일부만 형식적으로 정리한 것은 책임 있는 행정이라 보기 어렵다"며 교육청의 적극적인 후속 조치를 촉구했습니다.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

    많이 본 기사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