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수용 수입 식품 1,000톤 '부적합'...전진숙 "철저한 검사 등 중요"

    작성 : 2025-10-02 13:53:43
    ▲ 자료이미지

    추석 명절을 앞두고 최근 5년간 차례상에 자주 오르는 수입 제수용 식품에서 1,000톤 이상이 부적합 판정을 받아 국내 반입이 차단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진숙 의원(더불어민주당, 광주 북구을)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0년부터 올해 6월까지 고사리, 부세, 축산물 등 주요 품목들이 매년 수십 톤 단위로 걸러졌습니다.

    특히 고사리는 최근 5년간 173톤 이상이 부적합 판정을 받았으며, 올해만 55톤이 카드뮴·농약 성분·대장균군 등으로 국내 반입이 차단됐습니다.

    부세는 누적 500톤 가까이가 걸러졌고, 올해에도 42톤에서 발암 가능성이 있는 니트로푸란, 독성 우려가 제기된 에톡시퀸이 검출돼 반송 조치됐습니다.

    소·돼지·닭·양고기 등 축산물도 난드롤론·락토파민·니트로푸란 등 불법 성장촉진제와 항생제가 잇따라 검출되며 300톤 이상이 차단됐습니다.

    이밖에 밤·도라지 역시 이산화황 과다 검출로 3톤 넘게 반송됐습니다.

    다행히 이들 물량은 모두 통관 단계에서 걸러져 시중 유통으로 이어지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나 명절 차례상 단골 품목에서 부적합 판정이 반복되고 있어 사전 예방 관리와 철저한 검사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전진숙 의원은 "올해 상반기에만 100톤 가까운 제수용 식품이 부적합 판정을 받아 반송·폐기됐다"며 "명절을 앞두고 고위험 품목에 대한 선제적 관리와 안전한 국산 농수축산물 활용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

    많이 본 기사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