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국회의장 "5·18 기념사 불허, 정치적 논란 자초한 보훈부에 유감”

    작성 : 2025-05-17 10:50:02
    ▲5·18민주묘지 참배하는 우원식 의장 [연합뉴스]

    우원식 국회의장이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에서의 기념사 낭독이 무산된 데 대해 "정치적 논란을 일으킨 보훈부의 결정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습니다.

    우 의장은 17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에서 "국회의장이 국민께 드리는 인사말이 정치적 논란이 된다는 보훈부의 판단은 납득할 수 없다"며 "광주광역시와 5·18 단체들의 요청으로 기념사를 준비한 것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우원식 의장 SNS  캡처

    이어 "12·3 비상계엄을 막아낸 국민의 열망은 5·18 정신과 맞닿아 있다"며 "민주주의를 지켜낸 시민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자 했던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우 의장은 "국민적 추모 행사에서 국회의장의 인사말을 사전 차단한 것은 매우 부적절한 처사"라고 비판했습니다.

    보훈부 측은 우 의장의 기념사 문제와 관련, 최근 의장실을 찾아 정부 주최 5·18 기념식은 항상 주빈이 한 명(통상 대통령)이고, 기념사도 주빈만 했기 때문에 관례상 의장이 기념사를 하는 것은 어렵다는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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