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의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의 갈등 국면에서 양쪽 모두의 정치력과 경험 부족의 한계가 드러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지난 21일 면담 이후 윤 대통령이 곧바로 추경호 원내대표 등을 불러 만찬을 한 데 이어서 한 대표가 다음 날 친한계 의원 등 20여 명과 번개 만찬을 한 것과 관련한 평가입니다.
24일 KBC 뉴스와이드 플러스에서 공진성 조선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이 상황을 "유치한 형태이기는 하지만 맞대응은 맞는 것 같다"고 평가했습니다.
공 교수는 "윤 대통령이 과거 검사 시절에 어떻게 조직 관리를 해왔을지를 유추해 볼 때 내 편 네 편을 확실하게 가려서 내 편의 충성을 유도하고 배제된 사람을 배제함으로써 오히려 소속감과 결속감을 다지는 방식이 아닌가 싶다" 면서 윤 대통령의 조직 관리 방식을 비판했습니다.
이어 "거기에 맞서는 한동훈 대표의 정치력도 상당히 부족하다"면서 "경험 부족이 양쪽 모두에서 드러나는 것 같다"고 평가했습니다.
특히 "정치적 경험이 워낙 부족하기 때문에 자신들의 지지를 넓히는 스킬도 모르고, 정치가 기본적으로 유권자들, 국민들, 지지자들과 함께하는 활동이라는 것을 항상 잊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공 교수는 또 "여기서 한동훈 대표가 본인의 열세를 만회하려면 결국은 지지자들을 동원할 수 있어야 하고, 더 많은 국민들을 자신의 지지 세력으로 끌어들이는 노력을 발휘해서 간접적으로 대통령을 지지하고 있는 친윤계 의원들을 압박하는 능력을 발휘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한 대표의 대응에서 "전혀 그런 노력은 보이지 않고 기껏해야 소수 비례대표 중심의 이른바 친한계 의원들을 규합하는 수준으로 맞대응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 자체가 좀 아직 뭔가 정치력의 한계를 보이는 것이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든다"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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