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이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 핵심 인물인 명태균 씨의 폭로로 뒤흔들리고 있는 여권 상황을 비판했습니다.
오세훈 시장은 11일 자신의 SNS에 '위기 앞에서 자중지란은 공멸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우리 당(국민의힘)은 그동안 당헌 당규에 정해진 절차에 따라 당내 경선의 룰과 여론조사 방법을 결정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어 "경선에 참여한 모든 후보 측과 공식적인 합의를 거치고 공천관리위원회와 당의 최고 의사결정 기구인 최고위 또는 비대위의 의결로 결정해 왔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202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경선도 마찬가지였다"며 경선이 시작되기 전에 나경원 후보 측을 비롯한 모든 후보 측 대리인이 참석해 경선 룰에 대한 합의를 마쳤고, 공관위와 비대위가 이를 의결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오 시장은 "여러 사람이 의사결정 과정에 참여하고 있는 가운데 부정한 방법이 개입될 소지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나경원 의원은 이날 명씨가 과거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개입했을 가능성이 있다며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오 시장은 또 "명태균 씨의 전혀 검증되지 않은 폭로로 온 나라가 시끄럽고 국민의 정치 혐오가 극에 달하고 있다"며 "명씨의 발언에 대한 정치인들의 반응을 일부 언론이 가공하고 재생산해 혼란을 더 부추기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당을 바라보는 민심이 그 어느 때보다 싸늘하다"며 "당의 중요한 직책을 맡고 있거나, 중진인 분이 피의자로 검찰 조사를 받고 있는 명씨의 일방적 주장을 인용해 자기 정치를 위해 편 가르기를 하고, 자중지란 하는 모습에 당혹스러움과 참담함을 느낀다"고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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