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의 독대가 결국 무산된 가운데 "당정 관계가 한일 관계 남북 관계보다 더 어려운 것 같다"는 평가가 나왔습니다.
김형주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4일 KBC 라디오 '박영환의 시사1번지'에 출연해 "서로 때릴 때 때리더라도 지켜줄 게 있는데 지금은 금도를 넘어서는 난타전 같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어 "대통령께서 체코 출국하는 날 아침 공항에서 보여준 모습에서 이미 회동도 독대의 의미도 없어졌다"고 꼬집었습니다.
그러면서 "망하려고 하지 않고서야 지금 어떻게 이럴 수 있느냐"며 "세계 경제와 한국 경제가 심각한 상황에서 당정이 기싸움을 할 때는 아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김경진 전 국민의힘 의원은 같은 자리에서 "불필요한 말들은 좀 자제해야 하고, 지금 독대 요청이 어떻게 언론에 흘러갔는지 진실 공방하는 것도 의미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한동훈 대표가 대통령에게 좀 더 정중한 자세로 조용히 요청할 필요가 있다"며 "한 대표도 대통령 마음을 불편하게 한 대목이 틀림없이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대통령께서도 적극적으로 당 대표를 만나서 이야기를 들었으면 좋겠다"며 "지금은 제가 대통령실이나 당에서 공식적인 자리가 있지는 않지만 국민들에게 사과 말씀은 드리겠다"고 밝혔습니다.
김 전 의원은 "주변 참모들은 지금 상황에서 제발 불필요한 말들 하지 말고 발언을 자제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습니다.
尹-韓 독대 빠진 만찬 "한일 남북 관계보다 어려운 당정 관계"[박영환의 시사1번지]
작성 : 2024-09-24 14:05:17
수정 : 2024-09-24 14:4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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