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2일 주요 임명직 당직 가운데 정책위의장과 지명직 최고위원 인선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1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복수의 당 핵심 관계자들은 "내일 후속 당직 인선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날 전격 사의를 표명한 정점식 전 정책위의장의 후임으로는 대구 4선 김상훈 의원이 사실상 내정 단계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책위의장은 대표와 원내대표, 사무총장과 함께 '당 4역'으로 지도부를 구성합니다.
김 의원은 19∼22대 국회에서 내리 당선됐으며, 국회 보건복지위 간사, 국회 정치개혁특위 간사, 국회 기획재정위원장을 지냈습니다.
당에서는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정책위 부의장을 지냈고, 최근까지 민생경제안정특위 위원장으로 활동해 왔습니다.
한 대표는 당헌·당규에 따라 의원총회 추인이 필요한 정책위의장 후임자를 추경호 원내대표와 협의하는 것은 물론, 당정 간 원만한 관계를 고려해 대통령실에도 의견을 구했을 것이란 관측이 제기됩니다.
유력 후보로 거론되는 김상훈 의원은 연합뉴스에 "아직 확정된 것이 없어 입장을 밝힐 단계가 아닌 것 같다"고 답했습니다.
당 대표가 임명하는 지명직 최고위원에는 원외 인사가 낙점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전날 한 대표가 공식적으로 일괄 사의를 요구한 이후 사의를 표명한 김종혁 전 조직부총장이 유력하게 거론됩니다.
7·23 전당대회에서 선출된 한 대표는 취임 열흘째인 이날까지 대표 비서실장에 박정하 의원, 사무총장에 서범수 의원을 임명한 뒤 '친윤' 정책위의장을 교체하는 문제로 당내 논란이 불거지면서 후속 인선을 진행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이날 정 정책위의장이 전격 사의 표명을 하면서 나머지 사무부총장, 여의도연구원장, 대변인 등 후속 당직 인선에도 속도가 붙을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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