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시장이 최근 쌍방울 대북 송금 사건 관련 혐의로 기소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해 "꿰맞춘 수사라면 검찰 조직 자체가 궤멸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홍 시장은 13일 자신의 SNS에 "실체적 진실을 찾아간 수사라면 이 대표는 청와대가 아닌 감옥에 갈 것"이라면서 이같이 전했습니다.
이어 "과거 우리가 검찰에 있을 때 검찰은 권력에 굴하지 않고 실체적 진실을 찾는 정의의 기수였다"며 "요즘 검찰에서는 문재인 정권의 국정농단 수사를 정점으로 목표를 정해놓고 그 증거를 꿰맞추는 짜깁기 수사가 흔치 않게 보인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검찰은 증거를 수집해 그 증거를 통해서 실체적 진실을 규명해야 하는데 목표를 정해놓고 증거를 거기에 맞추는 짜깁기 수사는 본말이 전도된 사건 조작"이라며 "간혹 보이는 검찰의 행태는 참으로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또 "검찰로서는 양날의 칼이 된 그 사건이 앞으로 법원에서 어떻게 결론날 지 주목되지만, 법정이 아닌 정치인들의 장외 공방도 꼴사납기 그지없다"며 "온갖 부정·비리에도 대선 출마를 강행한 트럼프의 멘탈도 대단하지만, 트럼프를 닮은 이 대표의 뻔뻔함도 대단하다"고 덧붙였다.
검찰은 앞서 전날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외국환거래법 위반, 남북교류협력법 위반 등 혐의로 이 대표를 재판에 넘겼습니다.
이 대표는 지난 2019년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와 공모해 김성태 전 쌍방울 그룹 회장에게 경기도가 북한에 지급하기로 약속한 '황해도 스마트팜 지원' 사업비 500만 달러와 북한 측이 요구한 도지사 방북 의전비용 명목의 300만 달러 등을 대납하게 한 혐의를 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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