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민 단체가 강화도에서 대북 전단을 대량으로 살포했습니다.
탈북민들로 구성된 단체 겨레얼통일연대는 보도자료를 내고 7일 밤 9~10시 사이 강화도에서 30만 장의 대북 전단을 대형 풍선 10개에 담아 북한 방향으로 날려 보냈다고 밝혔습니다.
이날 대북 전단 살포에는 장세율 대표 등 회원 14명이 참여했으며, 대북 전단에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비판하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초단파 라디오 100개와 윤석열 대통령의 3.1절 기념사, 대북 방송 메시지 등이 수록된 USB 600개도 풍선에 실어 보내졌습니다.
단체 측은 앞으로도 북한 주민들의 알 권리를 위해 대북 전단 살포를 지속할 것이라고 예고했습니다.
지역 주민들의 불안함을 감안해 살포 시간은 저녁 시간대 비공개로 진행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우리 정부는 이날 살포된 대북 전단 일부가 북한 상공으로 넘어간 것을 확인했으며, "전단 등 살포는 표현의 자유 보장"이라는 입장을 다시 밝혔습니다.
한편, 지난 6일에는 자유북한운동연합이라는 단체가 경기도 포천에서 대북 전단 20만 장을 풍선에 매달아 살포했고, 전날인 5일에는 또다른 탈북민 단체인 큰샘이 강화도에서 쌀과 1달러 지폐, 한국 드라마가 저장된 USB가 담기 페트병 500개를 조류에 맞춰 바다에 방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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