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우당’ 출신 김형주 "이재명, 여기 오기까지 여러 서러움..아쉬움"
"유일한 차기 지도자 위해..세대교체, ‘이재명’으로 DNA 바꾸는 것"
"이재명, 한동훈에 토론 밀리겠나..안 한다는데 굳이 자꾸만, 과해"
‘MB 장관’ 진수희 "이재명, 윤 정권 심판론 영원할 거라 착각 착시"
"완전히 자기 사람으로 전국 깔아..판세 확 뒤집어져, 오만하면 망해"
"한동훈, 이재명 토론 못 받을 것 알아..선거 전략, 잘 먹히고 있어"
"유일한 차기 지도자 위해..세대교체, ‘이재명’으로 DNA 바꾸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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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이재명 토론 못 받을 것 알아..선거 전략, 잘 먹히고 있어"
더불어민주당 공천 관련한 이른바 친명횡재 비명횡사, 이재명 대표 사천 논란에 대해 ‘민주당 주류 교체 과정’이라는 평가가 나왔습니다.
열린우리당 소속으로 제17대 국회의원을 지낸 김형주 전 의원은 오늘(10일) 방송된 민방공동기획 토론 프로그램 ‘국민맞수’에 출연해 민주당 공천 파문 관련 "이재명 대표가 이제 강성 친명으로 그래서 민주당의 DNA를 바꾼다는 거냐"는 진행자 질문에 ‘민주당 주류 세력이 교체되는 과정’이라는 취지로 답변했습니다.
김 전 의원은 이와 관련 "그러니까 이제 이재명 대표는 그동안에 정치하면서 사실은 외로운 투쟁을 해서 이 자리까지 왔고"라고 말을 꺼냈습니다.
"이제 민주당에서는 소위 민주화 운동 세력 전대협 세력 말하자면 우리 사회에 좌파의 정통성이 있는 경력을 가진 분들이 주요한 ‘메인 스트림’이었는데 그러다 보니 그 과정에서 (이재명 대표가) 여기까지 올 때 여러 가지 서러움도 있고 아쉬움도 있었고"라는 게 김 전 의원의 말입니다.
김 전 의원은 그러면서 "그러다 보니까 박원순 시장 돌아가시고 이제 제가 알기로도 박홍근 의원을 비롯해서 그런 분들이 이재명계로 들어가면서 세대교체, 주류 교체라고 하는 부분이 생겼고 자연스럽게 그러다 보니까"라고 ‘주류 교체’를 거듭 강조했습니다.
"(변방인) 성남에서 정치를 하다 보니까 이제 그런 것들이 지금 자기의 정치적 토대가 되어버린 상태다 보니까 이념적인 지향성이 좀 더 짙어졌고 시민사회와 연대도 강화했고 또 백낙청이라든지 함세웅이라든지 우리 사회 진보 원로들이 한결같이 이재명을 굉장히 어떤 유일한 차기 지도자, 어떤 대선 후보감으로 한다는 것 이것이 이제 이해찬 총리와 결합되면서 완결성을 가지게 됐다"는 것이 김 전 의원의 말입니다.
이어 "이제 그러다 보니까 더 이념화되고 더 좌파적 지향을 갖고 되고 전 세대 체제는 물러나게 하고 새로운 청년 세대가 들어오는 이제 그런 식으로 하면서 DNA가 바뀌는 구조가 됐다"고 김 전 의원은 거듭 민주당 DNA가 바뀌고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김형주 전 의원은 한편, 이재명 대표가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의 TV토론 제안을 거부한 것과 관련해선 한 위원장을 "듣도 보도 못한 비대위원장"이라고 지칭하면서 "총선 때 당 대표끼리 토론하자고 한 건 역대 그런 적이 없었다"며 "굳이 안 하겠다는 걸 계속 하자고 하는 건 이건 정치적 공세에 불과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토론을 하면 그러면 그야말로 일방적으로 이재명 대표가 밀리겠습니까?"라며 "그렇지 않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프레임 자체를 공격자와 쫓기는 자로 몰면서 한 번 ‘안 하겠다’ 그러면 끝나는 것을 계속 연이어서 ‘김어준이 사회를 보더라도 토론하겠다’ 이런 식으로 얘기하는 것은 좀 과하다"고 한동훈 위원장을 비판했습니다.
"어떤 대통령이 집권 뒤 아직까지 야당 대표와 한 번도 1대 1 독대를 안 해놓고"라며 정 총선에서 어떤 정책을 갖고 임할 거냐를 논의하려면 양당 원내대표나 정책위의장끼리 얘기하면 된다"고 김 전 의원은 덧붙여 말했습니다.
토론에 함께 출연한 이명박 정부에서 보건복지부 장관을 지낸 진수희 전 의원은 이에 대해 "아니 뭐 안 받을 거 뻔히 알면서도 제안을 했다고 저는 보고요"라며 "총선 프레임을 윤석열 대통령을 숨기고 좀 ‘이재명 대 한동훈’ 구도로 갖고 가려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지금까지 그렇게 해서 국민의힘이 그래도 조금 재미를 봤다고 할까요?"라며 "그렇기 때문에 그런 거고 한동훈 위원장이 이제 계속 이 주장을 하는 거는 못 받을 거 알면서도 하는 거고 그 못 받고 거절하는 모습이 언론에 자꾸 비춰질 수 있게 하는 일종의 그것도 선거운동의 일환"이라고 진 전 의원은 덧붙여 말했습니다.
양 당의 공천에 대해선 "국민의힘은 굉장히 절박하고 절실한 상황에서 윤석열 정권의 후반기 국정운영 동력 확보를 위해 정말 확장을 위해 노력했고"라며 "170석을 갖고 시작한 이재명 대표는 굉장히 여유만만 안이한 공천 뭐 그런 거를 하지 않았나 싶다"고 평가했습니다.
"자신감이 넘쳐서 약간 자만했고 이 정권 심판론이 영원히 계속될 것 같은 그런 약간의 착각 착시 속에서 이제 공천을 완전히 자기 사람으로 전국을 까는 그런 공천을 하다 보니 사실은 두 달 만에 이 판세가 막 이렇게까지 바뀐 것"이라는 게 진 전 의원의 양당 공천과 현 상황에 대한 평가입니다.
"앞으로 남은 한 달 동안 또 무슨 변화가 있을 수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이라며 "이번에 제가 이 상황을 보면서 역시 선거는 긴장하고 겸손한 쪽이 결국은 이길 수 있고 오만하고 안이하고 방심하는 쪽은 힘들 수 있다"고 진 전 의원은 덧붙여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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