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람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사실은 20%p 격차..대선 후보급이 나와도 어려워" [촌철살인]

    작성 : 2023-10-13 18:00:02 수정 : 2023-10-13 22:47:01
    천하람 "보궐선거 진보정당 득표율까지 보면 20%p 격차"
    "당 지도부가 보궐선거 판 키워..책임 못 피해"
    "대통령과 당 지도부 보완적 관계 가져가야"
    설주완 "보완적 관계보다는 이대로 더 장악력 키울 것"

    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의힘 후보를 17.15%포인트 차이로 이긴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결과에 대해 사실은 20%포인트 격차로 봐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천하람 국민의힘 순천갑당협위원장은 13일 KBC 시사토크쇼 촌철살인에 나와 "실제 총선에서 보면 정의당과 진보당 후보가 있는 지역구는 매우 소수일 것"이라며 "이번 보궐선거도 진보정당을 포함하면 6대 4로 갈리는 결과라며 사실상 20%p 격차"라고 분석했습니다.

    이어 "이 정도 격차라면 대선 후보 정도가 오지 않는 한 아니 대선후보도 솔직히 쉽지 않았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결과에 대해 국민의힘 지도부가 타격을 입을 것이란 전망도 내놨습니다.

    천 위원장은 "강서구청장 보궐선거를 조용히 치를 수 있었는데 김기현 대표가 판을 키우는 것을 자초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김 대표가 선거 기간 매일 강서구를 찾아가 선거 지원하고 판을 키웠다"며 "안철수 의원 투입하고 나경원 전 의원 정우택 정진석 등 국민의힘에서 동원할 수 있는 중진급 자원은 다 갖다 넣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당 지도부의 역할은 대통령 지지율이 좀 어렵다면 뭔가 플러스알파인 효과 내지는 대안적인 효과를 내줘야 되는 것"이라며 "예컨대 이명박 정부 인기 떨어졌을 때 박근혜라고 하는 인물이 그래도 나와가지고 견인하면서 대승을 이끌어내고 이런 부분이 나와줘야 되는 거 아니냐에는 그런 기대에는 턱없이 못 미친다라는 게 이번에 증명이 된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설주완 더불어민주당 법률위원회 부위원장은 같은 자리에서 "당 지도부가 대통령의 보완적 효과를 내는 것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

    설 부위원장은 "이명박 정부에서 그렇게 했더니 정권은 연장이 됐지만 연장이 아닌 것이 돼버렸다"며 "오히려 그렇게 가기보다는 더 당에 대한 그립감을 가져갈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이어 "지금 대통령실과 여당에 약간 오판된 보고서들이 올라가는 것 같다"며 "일각에서는 국민의힘이 내년 총선에서 서울의 절반 지역구를 가져갈 수 있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당내에서의 좀 비판이라든지 이런 것들을 수용할 줄 알아야 되는데 지금 그런 내용을 전혀 수용하지 않고 있다"며 "그렇기 때문에 국민의힘이 크게 바뀌지는 않을 거라고 본다"고 설명했습니다.

    #촌철살인 #천하람 #설주완 #국민의힘 #강서구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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