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오는 26일 예정된 영장실질심사에 직접 출석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22일 법조계와 정치권에 따르면 이 대표는 법원의 영장심문 일정이 정해진 직후 주변에 "예정대로 출석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당초 건강 상태 등을 이유로 심문 날짜 연기를 요청할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법원이 제시한 일정을 따르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이 대표는 오는 26일 오전 10시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리는 영장실질심사에 참여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 대표에 대한 영장 심사는 유창훈(사법연수원 29기) 영장전담 부장판사가 심리할 예정입니다.
앞서 정치권과 검찰 주변에선 이 대표가 23일째 단식을 이어가며 건강 상태가 나빠진 점을 고려해 심문 기일 변경을 요청할 가능성이 제기됐습니다.
이 대표의 영장 심사가 추석 연휴 이후가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추석 연휴 전에 자신의 거취 문제를 매듭지으려는 이 대표가 강한 출석 의지를 피력했고, 측근과 변호인도 이를 존중한다는 뜻을 밝혔다고 전해졌습니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엄희준 부장검사)는 지난 18일 백현동 개발 비리 의혹과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 사건으로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배임)과 위증교사,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뇌물), 외국환거래법 위반 혐의가 있다며 이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국회는 전날 이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을 찬성 149표로 가결해 정부로 송부했습니다.
이에 따라 서울중앙지법은 이날 이 대표의 실질심사 일정을 26일 오전 10시로 결정했고, 제1야당 대표에 대한 법원의 영장 심사는 헌정 사상 처음 열릴 예정입니다.
#이재명#구속영장#백현동#대북송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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