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2일째 단식 농성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체력적 한계를 보이며 최고위 회의에 불참했습니다.
이 대표는 11일 오전 예정돼있던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불참하고, 당 대표실에 머무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대표 측 관계자는 "(이 대표가) 위급 상황은 아니나 일정 최소화 차원에서 최고위 회의를 불참키로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당내에서는 이 대표가 체력적 한계에 봉착한 만큼 단식을 중단해야 한다는 우려 섞인 목소리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이날 최고위 회의에서 "이 대표 건강이 심히 걱정된다"면서 "하루하루가 고통의 연속"이라고 말했습니다.
정 최고위원은 "많은 당원과 지지자들로부터 대표 단식 중단을 요청하는 문자가 쇄도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박병석 전 국회의장을 중심으로 한 당내 중진 의원들은 이날 오전 회동을 갖고 이 대표의 단식과 관련해 대책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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