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지난 14일 쇄신 의원총회에서 마련한 결의문에는 다수 의원이 요구한 3가지 쇄신안 내용이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주요 요구내용 3가지는 김남국 의원에 대한 윤리위 제소, 김 의원이 진상조사에 협조를 거부하면 복당 불가 선언, 당내 가상자산 거래 자진 신고센터 개설 등입니다.
특히 이재명 대표는 의원총회에서 나온 3가지 주요한 요구에 부정적인 태도를 보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경향신문 등에 따르면 거액의 가상화폐(코인) 거래 및 보유 논란으로 탈당한 김남국 의원을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 제소하거나 김 의원에 대한 복당 불가 원칙을 확정하자는 내용과 당내 가상자산 거래 자진 신고센터를 만들자는 요구안도 쇄신 결의문에는 빠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민주당 의원들은 일요일 개최된 쇄신 의원총회 결론을 두고 국민 정서에 미치지 않는다는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비이재명계 송갑석 최고위원은 이날 이 대표가 참석한 최고위원회의에서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 가상화폐 논란 등의 문제를 대하는 우리 태도가 '내로남불'과 다르지 않았음을 인정하고 우리 스스로 혁신의 모습을 보여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원욱 의원은 YTN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 출연에서 "민주당 의원 전원이 코인 거래를 했는지에 대한 자진 신고센터를 만들고 거짓 신고를 한 경우에는 다음 총선에 불이익을 주는 강력한 조치를 취하자는 얘기들이 최종적으로 지도부끼리 모여서 성안하는 과정에서 빠진 것이 아쉽다"고 말했습니다.
박용진 의원은 이날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김 의원을 국회 윤리특위에 제소하자고 여러 명이 얘기해서 결의안 첫 번째 항으로 올라오리라 생각했는데 빠졌다"며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민주당은 전날 쇄신 의원총회를 통해 탈당한 김남국 의원에 대한 진상조사를 재개하는 내용의 결의문을 채택했습니다.
의원들은 결의문에 앞으로 비슷한 사안이 발생할 경우 상시 감찰과 즉시 조사, 신속 결정 등 3대 원칙을 명시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김남국 의원에 대한 윤리특위 제소와 가상자산 전수조사 신고센터 설치 문구는 결의문에 반영되지 않았고 김 의원이 진상조사에서 자료 제출을 거부하면 '복당 불가' 방침을 못 박자는 의원들의 요구도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민주당 의원들만 대상으로 한 가상자산 보유 전수조사에 다소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코인 문제는 민주당이 제안한 것처럼 국민의힘이 반대하지 말고 전수조사를 신속하게 했으면 좋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대표는 전날 의원총회에서 "김 의원이 진상조사에 협조를 거부하면 김 의원에 대한 복당 불가를 선언해야 한다"는 요구를 받았지만 즉답을 피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이 대표가 당 쇄신에 소극적이라는 비판이 거세게 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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