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혀진 삶' 文 전 대통령·'내조만' 김건희 여사.."못 지킬 이야기 했으면 바로 잡고 활동해야" [촌철살인]

'퇴임 후 잊혀진 삶을 살겠다'는 문재인 전 대통령과 '당선 뒤 조용한 내조만 하겠다'던 김건희 여사의 최근 광폭 행보를 두고 "못 지킬 이야기를 했으면 바로 잡고 활동을 해야한다"는 지적이 제기됐습니다.

천하람 국민의힘 순천갑당협위원장은 오늘(12일) KBC 시사토크쇼 촌철살인에서 "문 전 대통령이 잊혀진 삶을 살겠다는 말씀을 하셨을 때 이것은 못 지키시겠다고 생각했다. 김건희 여사의 내조만 하겠다는 것도 못 지킬 이야기를 했으면 바로 잡아야 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천 위원장은 "김건희 여사가 차라리 말을 이건 내가 그때는 그렇게 했었는데 상황이 바뀌었으니 이제는 활동하겠다든지 명확한 메시지가 있어야 되는 그냥 막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문재인 대통령도 비슷하다. 안보라인에 대해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과 관련한 수사에 대해 가만히 있지 않겠다하면 그것에 대해 반박하는 메시지만 내면 된다"며 "정치적 행보를 늘릴 이유는 없다"고 꼬집었습니다.

같은 자리에 출연한 서용주 더불어민주당 부대변인은 "현 정권이 문재인 전 대통령을 가만히 있지 못하게 하는 상황"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서 부대변인은 "이재명 당 대표가 흔들리는 상황에서 본인의 세력을 좀 보탬이 돼 줘야겠다 이런 생각으로 움직이시는 것"이라며 "윤석열 정부가 문 전 대통령이 다시 잊혀진 삶을 살게 해 드리고 그만 건드렸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남 탓하고 전 정부 탓 하지 말고 본인을 바라보면서 본인 스타일대로 국정을 운영했으면 좋겠다. 그러면 문재인 대통령도 다시 돌아오고 싶겠습니까"라고 되물었습니다.

이에 대해 천 위원장은 "전 정부가 잘못했기 때문에 저희가 정권을 잡은 것"이라며 "명시적으로 전 정부가 잘못했다 이런 이야기는 별로 안좋아한다"고 동의했습니다.

하지만 "추경호 부총리가 이야기한 '국가 채무가 너무 늘어서 쓸 수 있는 정책적 수단이 제한된다', '전 정부에서 지지율 70-80% 찍을 때 연금 개혁 미뤄와서 골든 타임 놓쳤다'는 이야기들은 설득력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 정부에 대한 비판에 대해 필요할 때는 해야된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