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이대로 가면 내년 총선 여소야대 바꾸기 어렵다"

    작성 : 2023-04-10 10:45:10
    "당내 이간질 인사·전광훈목사 세력 끊어내야"
    "지도부'용산'만 쳐다보지 말고 국민보고 나아가야"
    홍,'한동훈 출마여부' 대담 도중 전화 일방적으로 끊어
    ▲홍준표 대구광역시장 사진: 연합뉴스 

    홍준표 대구광역시장은 내년 총선과 관련, 국민의힘이 지금 상황으로 간다면 상당히 힘들 것이며, 현재의 여소야대 구도가 바뀌기가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10일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전화인터뷰에서 내년 총선 전망을 묻는 질문에 "당이 돌아가는 모습을 보면 한마음이 되기가 상당히 힘든 구조로 가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당내 이간질하는 세력"이라며 일부 인사들을 비판했습니다.

    이간질 세력이 비윤계를 일컫는 것인지 묻는 질문에는 "특정해서 말하기는 어렵다"면서도 이간질을 통해 당내에서 존재감을 부각시키려는 세력이 있으며 언론에서 이 같은 세력을 계속 키워주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홍 시장은 이어 "새로운 지도부도 우유부단하고 결단력이 없고, 그리고 지도부가 용산의 눈치나 보고 하명만 기다리고 이런 식으로 당 운영이 돼서는 안 된다. 당 운영이 되려면 지도부가 카리스마가 있어야 된다"고 지도부의 태도에 불만을 드러냈습니다.

    ▲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 ·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 사진: 연합뉴스 

    또, 지난 7일 당선된 윤재옥 신임 원내대표가 물갈이 공천을 막겠다고 한 부분에 대해서도 "의원들이 불안해하니까 내가 막아주겠다 하고, 자기가 표를 얻어가지고 지도부에 입성하고. 그렇게 한 사람들이 지도부에서 지금 앉아서 설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총선을 앞둔 지도부의 자기희생적인 솔선수범을 주문했습니다.

    특히, 전광훈 목사와 밀착돼 있는 행태에 대해서는 강력히 비판했습니다.

    "그런 사람한테 당이 이리저리 흔들리고 또 한마디 했더만 그 사람한테는 한마디도 못하고 거꾸로 나한테 너는 지방자치단체장이나 잘해라, 그 따위 말이나 하고 이러니까 이게 당이 제대로 기강이 서겠냐"며 최근 자신에 대한 김기현 당대표의 언급을 반박했습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  사진: 연합뉴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총선 출마설에 대해서는 특정인에 대해 "나오라, 나오지 마라 그것도 넌센스"라면서도 "총선은 총력전"이라며 유보적인 입장을 보였습니다.

    한편 홍 시장은 한 장관의 거취와 관련한 질문이 이어지자 불쾌한 심기를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내가 할 말이 아니다"며 답변을 거부하던 홍 시장은 관련 질문이 재차 나오자 일방적으로 전화를 끊었습니다.

    생방송 도중 갑작스럽게 전화가 끊기는 돌발상황이 발생하면서 이날 프로그램 온라인 게시판에는 '기가 막힌다', '예의가 없다', '민망하다'는 등의 반응들이 줄을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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