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수사본부장에 임명됐다가 낙마한 정순신 변호사 아들의 학교폭력 청문회가 오는 31일 오전 10시 국회에서 열립니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야당 의원들은 오늘(21일) 전체회의에서 단독으로 '전 국가수사본부장 임명자 정순신 자녀의 학교폭력 진상조사 및 학교폭력 대책 수립을 위한 청문회' 실시의 건을 의결했습니다.
청문회 증인으로는 정 변호사, 서울대학교 입학본부장, 민족사관고등학교·반포고등학교 교장, 정 변호사의 사법연수원 동기로 전학 취소 행정소송을 대리한 변호사 등이 채택됐습니다.
국민의힘 교육위 의원들은 오늘 전체회의에서 항의 후 퇴장해 표결에 불참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정순신 변호사 청문회 강행 처리에 거세게 반발했습니다.
교육위 여당 간사인 국민의힘 이태규 의원은 안건조정위 표결과 관련해 "(저녁 8시 회의를) 7시 54분에 전화로 통보하는 등, 여당 의원이 야당 의원의 5분 대기조인가"라며 "안건조정위를 일방적으로 밀어붙인 민주당 교육위원들은 국회 흑역사를 쓴 것"이라고 맹비난했습니다.
이에 대해 야당 간사인 민주당 김영호 의원은 "여당은 당시 민정수석이던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증인으로 채택하자고 했는데, 그렇게 따지면 당시 검찰총장인 윤석열 대통령을 증인으로 채택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며 "입장차에 합의하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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