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경기도지사 시절 초대 비서실장인 전 모씨의 극단적 선택으로 후폭풍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에서는 이 대표 사퇴 촉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장동혁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이재명 대표님, 이젠 정말 내려놓으십시오"라며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장 원내대변인은 "고인은 평소 대표님에 대한 서운함을 표시해 왔고 유서에도 이제 그만 정치를 내려놓으시라고 적었다"며 "그런데도 대표님은 광기, 미친 칼질이라고 표현하며 검찰을 향해 독설을 퍼부었다. 애써 고인에게서 고개를 돌리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는 민주당 내 비명계 일각에서도 책임론이 제기됐습니다.
윤영찬 민주당 의원(성남 중원구)은 SNS에 전씨의 명복을 빌며 "이 대표와 관련한 일로 수사를 받거나 고발인이 된 상황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어 고인이 되신 분이 네 분이다. 네 분 모두 이 대표를 충직하게 모셨던 사람들"이라며 "단 하나밖에 없는 목숨을 버리고, 삶의 이유인 가족을 떠나야 할 만큼, 그분들을 고통에 빠뜨렸던 원인이 대체 무엇이었을까"라고 적었습니다.
윤 의원은 또 "이재명 대표가 말한 대로 검찰의 무리한 수사 때문이라면 속히 밝혀야겠지만, 이 대표 본인이나 주변에서 고인에게 부담을 주는 일이 있었다면, 이 대표가 책임을 져야 한다"라며 "십 년 넘게 자신을 위해 일했던 사람이다. 도의적인 책임을 져야 마땅하다. 그게 인간이고 그게 사람"이라고 이 대표를 저격했습니다.
비명계는 일단 사실관계를 예의주시하며 대응한다는 방침이지만, 향후 이 대표 책임론을 더욱 거세게 제기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전날 빈소를 찾아 조문을 한 이 대표는 전날 오후 일정을 취소했던 것과 달리 오늘은 강제동원 해법 규탄집회에 참석하며 예정된 일정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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