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전 국정원장이 대통령실 비서관과 설전을 벌인 MBC 취재기자에 대해 똑똑하다며 일각에서 제기된 예의 문제는 본질이 아니라고 지적했습니다.
지난 18일 대통령실 비서관과 설전을 벌인 MBC 기자는 당시 슬리퍼를 신고 넥타이를 매지 않았습니다. 이에 국민의힘 일부 의원들은 예의가 없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에 대해 박 전 원장은 오늘(21일) KBC라디오 '백운기의 시사1번지'에 출연해 "기자가 대통령께 질문하면 답변하고 안 하고는 대통령이 판단하실 문제"라며 "그런데 거기다 대고 비서관이 저렇게 얘기를 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예의 논란에 대해선 "그게 본질이 아니다. 윤석열 대통령께서 하실 일을 하지 않고 문제를 풀어가지 않고 자꾸 만들어가니까 모든 것이 저렇게 꼬여가는 것"이라고 꼬집었습니다.
이어 "지금 북한에서는 ICBM 쏘고 계속 도발하지, 핵실험한다지, 미국에서, 중국에서, 구라파(유럽)에서 얼마나 많은 무역문제, 경제문제가 대두되고 있느냐. 이러한 것을 고쳐나갈 곳은 외교밖에 없는데 쓰레빠가 왜 거기서 나오냐"고 했습니다.
박 전 원장은 "청와대 있을 때만 하더라도 출입기자들이 대개 넥타이를 맸다. 지금은 오히려 넥타이 매면 좀 부자연스럽다고 얘기를 하니까 이런 내추럴한 모습을 보이는데, 아니 그게 무슨 문제냐"고 반문했습니다.
그러면서 "팔짱을 꼈건 쓰레빠를 신었건 그게 예의하고 무슨 관계냐"며 "비서관이 '그래도 좀 옷 좀 잘 입고 슬리퍼 신는 것은 문제 있지 않냐' 이렇게 해야지 공개적으로 망신을 주니까..기자가 본래 그런 사람들 아니냐"고 언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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