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를 순방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첫 방문지인 캄보디아 프놈펜 일정을 마치고 14일(현지시각)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주요20개국(G20) 관련 일정에 들어갑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아세안(ASEAN·동남아국가연합) 관련 정상회의가 개최된 프놈펜에 2박 3일 머물며 한-아세안 정상회의, 아세안+한미일 정상회의, 동아시아정상회의(EAS) 등을 소화했습니다.
특히 프놈펜 일정 마지막 날인 13일 오후에는 한미, 한미일, 한일 정상회담을 잇따라 열고 강력한 대북 압박에 나섰습니다.
그중에서도 한미일 정상회담에 관심이 집중됐습니다.
한미일 정상이 마주 앉은 건 지난 6월 말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 이후 약 4개월 만이자,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2번째입니다.
3개국 정상은 이번 회담을 통해 북핵·미사일에 대한 3각 공조를 재확인하는 한편, 계속해서 도발을 이어가고 있는 북한에 대한 강력한 경고가 필요하다는 데 공감하고, 포괄적인 성격의 3국 공동성명을 채택했습니다.
이들은 성명을 통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한 공약을 재확인한다"며 "북한이 핵실험을 감행할 경우 국제사회의 강력하고 단호한 대응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성명에는 △북한 미사일에 관한 3국간 실시간 정보공유 의향 표명 △3국간 경제안보대화체 신설 등도 포함됐습니다.
이날 회담에서는 중국과 러시아에 대한 공동 인식도 거론됐습니다.
한미일 정상은 "대만 관련 기본 입장에 변화가 없다"며 "국제사회의 안보와 번영에 필수 요소로서 대만해협에서의 평화와 안정 유지의 중요성을 재확인한다"고 밝혔습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대만에 대한 통일 의지를 거듭 드러낸 가운데 3국이 함께 중국의 무력 사용을 견제하겠다는 취지로 해석됩니다.
또 "국제질서의 근간을 뒤흔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에 대한 잔혹하고 정당화될 수 없는 침략전쟁에 대항하여 우크라이나와 함께한다는 의지를 확인한다"며 러시아에 대한 규탄도 성명에 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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