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철수 “취재 금지 아닌 편의 제공 중단..외국서도 언론 탄압으로 보진 않을 것”
- 언론 5단체 “취재비용 언론사 부담, 혜택 인식 시대착오적”..한겨레도 탑승 거부
윤석열 대통령의 동남아시아 순방 관련해 대통령실이 MBC 출입기자들의 대통령 전용기 탑승을 금지한 데 대해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MBC의 여러 편파 보도에 대한 일종의 경고 조치다”며 “언론 탄압은 아니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안철수 의원은 오늘(10일) KBC광주방송 ‘여의도초대석’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며 “이번을 계기로 MBC 내부에서도 잘못된 점들을 바꾸도록 숙고하고 고치는 노력들이 필요하다”고 주문했습니다.
‘탑승 금지 조치로 국내외에서 불필요한 비판과 망신을 자초할 수도 있다’는 진행자 질문에 대해서도 안철수 의원은 “이번 조치는 취재 금지가 아니라 편의 제공 중단”이라며 “외국에서도 이걸 언론 탄압이라고 보지는 않을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안철수 의원은 “사안의 중대함에 비춰서 정부 차원에서 할 수 있는 조치 수준이다”고 거듭 강조하며 “그 정도면 충분하고 일회성으로 그쳤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한국기자협회와 언론노조 등 언론계 5개 단체는 오늘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권력 비판을 이유로 특정 언론사에 대해 취재 제한을 하는 것은 유례를 찾을 수 없는 언론탄압이자 폭력”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들 단체들은 “대통령 전용기는 국민 세금으로 운영되며, 취재비용은 각 언론사가 자비로 부담한다”며 “대통령 전용기 탑승을 사유재산 이용에 혜택을 주는 것처럼 인식하는 것은 시대착오적”이라고 거듭 성토했습니다.
대통령실 기자단도 오늘 오전 긴급총회를 열고 공동대응을 결정한 가운데, 개별 언론사 가운데선 한겨레가 처음으로 윤 대통령의 해외순방 전용기 탑승을 거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겨레는 오늘 자사 자사 SNS 계정을 통해 “MBC 기자들 대통령 전용기 탑승 배제는 언론을 통제하려는 반민주주의적 결정이라고 보기 때문”이라며 “민항기를 이용해 윤석열 대통령의 11~16일 동남아시아 순방을 취재, 보도하겠다”고 전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서울외신기자클럽(SFCC)도 “MBC 취재진의 전용기 탑승 불허 결정과 관련해 이사회 차원의 성명 발표를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MBC 탑승 불허에 대해 출근길 약식문답에서 "대통령이 많은 국민들의 세금을 써가며 해외 순방을 하는 것은 그것이 중요한 국익이 걸려있기 때문"이라"기자 여러분들도 그렇고 그런 차원에서 받아들여 주면 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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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6) 로그아웃정치적으로 이용하지 말았으면 좋겠다
너같으면 욕하는사람에게 편의제공 하면서
같이 다니겠는가?
꼭 하는게 "그럼 그렇지냐" 어째 나만도 못하나 안타깝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