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센터 사장 사퇴해야"..폭언·수의계약 의혹 '거듭 부인'

    작성 : 2022-11-03 21:12:28
    【 앵커멘트 】
    광주광역시의회가 갑질과 특혜성 수의계약 의혹을 받는 김상묵 김대중컨벤션센터 사장의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그러나 김 사장은 지속적인 폭언은 없었고, 수의계약도 전문성 있는 업체를 추천한 것이라며 모든 의혹을 거듭 부인했습니다. 정의진 기자입니다.

    【 기자 】
    김대중컨벤션센터에 대한 광주시의회 행정사무감사.

    김상묵 사장의 폭언과 갑질 의혹이 논란이 됐습니다.

    피해자를 특정한 2차 가해와 피해자는 빠진 전직원을 대상으로 한 사과.

    그리고 노조의 지적에도 직장 내 괴롭힘이 아니라는 김 사장의 안이한 대응에 비판이 집중됐습니다.

    ▶ 싱크 : 채은지 / 광주광역시의회 행정자치위원
    - "왜 피해자 탓을 하십니까? 전형적인 가해자의 논리 아닙니까? 네가 그럴 만하기 때문에 내가 그렇게 얘기를 했다, 저는 이건 굉장히 사장님께서 잘못한 태도라고 생각하는데 어떠십니까?"

    김 사장은 기억은 나지 않지만 폭언에 지속성은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 싱크 : 김상묵 / 김대중컨벤션센터 사장
    - "지속적으로 괴롭혔다는 말은 저는 동의 못합니다. 제가 이제 이 일이 있고 나서는 직원들하고는 독대는 안 합니다."

    '지인 챙기기' 수의계약 의혹도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홈인테리어 전시회와 관련된 책자 명목으로 특정 교수의 책 수백권을 구입하게 하거나, 국제그린카전시회를 기획하면서 과거에 같이 일했던 직원이 운영하는 업체를 소개했다는 겁니다.

    이런 식으로 체결한 수의계약만 모두 11건, 4천만 원에 달한다며 사장직 사퇴를 요구했습니다.

    ▶ 싱크 : 박필순 / 광주광역시의회 행정자치위원
    - "이 문제는 빠르게 수습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사장님께서 현명한 판단과 필요하면 과감한 용단을 내려주실 것이라고 믿으며."

    김 사장은 그러나 전문성 있는 업체를 추천했을 뿐이라고 모든 의혹을 거듭 부인했습니다.

    DJ센터 노조는 광주시투자기관노조협의회와 연대 기자회견을 열고, 감독기관인 광주시에 김 사장에 대한 철저한 진상 조사와 처벌을 요구했습니다. KBC 정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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