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항 해양산업클러스터가 준공된 지 1년이 지났는데도 입주 민간기업은 단 1곳도 없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서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여수광양항만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광양항 해양산업클러스터 공실률은 76%로 준공 이후 현재까지 한국해양수산개발원 등 2곳의 공공기관만 입주해 있습니다.
광양항 해양산업클러스터는 지난 2018년부터 2020년까지 모두 90억 원이 투입된 해양항만물류 R&D 테스트베드입니다.
12만 5,616㎡의 유휴지를 돈으로 환산하면 227억 원에 달하는 면적이 활용되지 않고 있고, 구축 비용까지 더하면 300억 원 이상 손실을 보고 있는 셈입니다.
서삼석 의원은 "국가 해운항만물류 R&D를 위해 조성한 광양 해양클러스터의 활용이 저조한 상황이지만 현행 규정으로는 기업 유치가 어렵다"며 "클러스터 조성 목적과 부합하더라도 예외할 수 있는 법이나 규정을 마련해 민간 기업 입주 실태를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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