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친명 최고위원 후보 4명 대동..당 전대 경선서 본 적 없는 모습”
- “국민 무관심, 낮은 당원 투표율 뼈아파..있는 현상 그대로 얘기 하는 것”
- “‘권리당원 전체투표’ 재논의 반대..강성당원 좌지우지, 당 분란 초래할 것”
- “尹, 시진핑 뵙고 싶다? 일국의 대통령이..널뛰기 대중외교, 박근혜 연상”
서울 여의도 광역방송센터입니다. 더불어민주당 당대표와 최고위원을 선출하는 8.28 전당대회가 이제 꼭 사흘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이른바 이재명 방탄 논란을 받았던 당헌들이 민주당 중앙위원회에서 잇따라 부결됐습니다. 최고위원을 향해 뛰고 있는 송갑석 의원과 함께 자세한 얘기 해보겠습니다.
△유재광 앵커: 의원님 안녕하세요.
▲송갑석 의원: 네 안녕하십니까. 송갑석입니다.
△앵커: 많이 바쁘시죠.
▲송갑석: 네. 이제 3일밖에 남지 않아서 막판 여러 군데 전화도 하고 당원 간담회도 하고 그러고 있습니다.
△앵커: 전대 얘기는 좀 있다 하고 중앙위 당헌 부결 얘기부터 좀 해보겠습니다. 권리당원 전체 투표가 최고 의결기구로 올리는 당헌을 지금 부결을 시켰습니다. 그런데 이게 지금 어쨌든 당무위를 거쳐서 올라왔는데 부결이 됐잖아요. 이거 어떻게 봐야 할까요.
▲송갑석: 그것의 역할이 최고의사결정기구이다 라고 했을 때는 굉장히 그것이 주는 무게가 다르지 않습니까. 그런데 사실은 그런 안건이 당무위를 통과했는지 그런 안건이 중앙위원회 회부가 되는지 라고 하는 것을 저희 당원들은 말할 것도 없고 국회의원들도 거의 모르고 있었습니다.
△앵커: 이게 지난주 금요일이나 수면으로 나왔는데 어떻게 이렇게 모르는 채 계속 진행이 됐나요.
▲송갑석: 그러게 말입니다. 절차는 밟아서 진행이 돼 왔지만 좀 그래서 그런 점에서 다소 당 지도부가 부주의했던 면은 분명히 있었던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이른바 절차적 하자, 절차적 정당성에 대한 문제 제기를 해 주셨는데 이게 반대하는 쪽에서 그렇게 되면 강성 당원들한테 당이 휘말리면서 이렇게 일방적으로 끌려갈 수 있다 내용적으로는 이런 우려도 있는데 그거에 대해서는 동의를 하시나요. 아니면 아니 당 의사 결정을 당원들이 투표로 하겠다는데 뭐가 문제냐 그전에야 직접 민주주의를 할 수 있는 여건이나 플랫폼이 안 돼서 못했던 거지 하는 게 맞는 것 아니냐 의견이 갈리는데 의원님은 어느 쪽이신가요.
▲송갑석: 저는 그런 우려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특정 정치인의 어떤 서포터즈 역할을 자처하는 당원들이 그러한 당원들의 의사가 과대 대표되는 상황은 발생하지 않을까라고 하는 우려는 저는 충분히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앵커: 이게 중앙위가 어제 부결시킨 게 또 하나가 있는데 말도 많고 탈도 많은 당헌 80조, 검찰 기소 시 직무 정지했을 때 그것을 취소할 수 있는 권한을 당 외부 인사가 참여하는 윤리심판원이 아닌 당무위원회, 정무적이고 신속하게 결정을 해주겠다는 취지로 절충안을 올렸는데 그것도 부결이 됐습니다. 이건 어떻게 봐야 될까요.
▲송갑석: 어제 부결의 의미는 80조에 대한 비토 부결의 의미라기보다는 전당원 투표에 대한 거였거든요. 그런데 모든 안건이 한꺼번에 묶여서 올라오다 보니까 이게 한꺼번에 같이 부결이 되는 그런 상황이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알기로는 이제 저희 당에서 다시 전당원 투표 문제만 빼고 나머지 애초에 올렸던 안건. 이것은 그대로 다시 이제 아마 올려서 오늘 당무위원회 내일 중앙위원회 아마 이런 절차로 진행되지 않을까라고 싶은데요.
△앵커: 이게 일사부재리 그런 게 없는 모양이죠. 당헌 개정은.
▲송갑석: 아니죠. 그 전당원 투표 문제까지 묶여서 하나의 안건으로 갔는데 전당원 투표가 빠지니까.
△앵커: 그럼 또 별 건의 안건이 되는 건가요.
▲송갑석: 네네. 빠지니까 똑같은 안건은 아닌 거죠. 현재 당의 어떤 분위기로 봐서는 그 정도의 절충안은 충분히 통과되지 않을까라고 예상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럼 비대위도 그렇고 당무위도 그렇고 사흘 뒤 전당대회가 끝나서 새 지도부가 들어서기 전에 이 문제는 어떻게든 정리를 해주고 가겠다.
▲송갑석: 아니 해 주고 간다 안 간다 문제라기보다는 기왕의 논의가 됐을 때 정리하고 털고 나가는 것이 이후에 새로운 지도부 들어설 지도부에 대한 부담도 덜어주는 것이기 때문에 저는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이재명 의원이 어제 경기 지역 당원 지지자 만나면서 이른바 개딸, 극렬 팬덤 논란에 대해서 우린 그런 수준 낮은 사람들 아니다 우리가 설득해 공감을 얻어야 된다 이렇게 말을 했는데 새 지도부가 들어서면 전당대회가 끝나고 그러면 권리당원 전체 투표가 다시 새 안건으로 해서 올라올 여지가 있는 건가요 아니면 그거는 조금 어렵지 않겠나 어떻게 전망하시나요.
▲송갑석: 저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바람직하지 않다.
▲송갑석: 소위 말하는 강성 지지자들 때로는 이제 도를 넘는 활동들이 보일 때가 있고 그것이 당 내의 문제로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국민들 눈에 보이기에도 민주당은 소수의 강성 당원들에 의해서 많은 영향을 받고 좌지우지되는 당이 아닌가라고 하는 의심을 받고 있는 면도 있기 때문에.
△앵커: 궁금한 게 권리당원 전체 투표로 결정할 수 있는 게 당헌 당규 개정을 할 수 있다고 하고 예를 들자면 특정한 의원을 좌표를 찍어서 이렇게 좀 불이익을 준다든가 징계를 준다든가 아니면 총선 같은 거 공천에도 관여를 할 수 있고 그 정도까지 할 수가 있나요. 권리당원 전체 투표가 되면.
▲송갑석: 뭐 예를 들자면 특정한 의원한테 좌표를 찍어서 이런 건데요.
△앵커: 그러니까 제가 궁금한 게 이런 이런 행위를 했으니까 윤리위에 회부해야 된다 라는 것을 안건으로 올리고 일정 퍼센트 이상의 지지를 해서 통과가 되면 그다음에는 어떻게 되는 건가요.
▲송갑석: 그러니까 지금으로 봐서는 다루지 못할 안건이 없습니다. 사실상 다루지 못할 안건이 없는 거죠. 이론적으로 봤을 때 선출직 공직자를 어떻게 공천할 것이냐 라고 하는 문제에 이르기까지.
△앵커: 아 그것도.
▲송갑석: 저는 새로운 당 지도부가 들어선다고 해도 거기에 대한 논의를 진행시키는 것은 당에 어떤 분란이 있을 수 있는 여러 어떤 의견의 대립이 있을 수 있는 문제를 가지고 초기에 그런 문제에 휩싸인다고 하는 것은 저는 바람직스럽지 않다고 생각을 합니다.
△앵커: 그래도 새 지도부가 들어서면 당심을 등에 업고 이른바 개혁이나 새 판 짜기 차원에서 추진할 여지가 있을 것 같기도 한데 없을까요.
▲송갑석: 저는 없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이 말씀은 여기까지 듣도록 하고 대통령 관련한 것 두 개 좀 여쭤보도록 하겠습니다. 이게 어제 이슈가 됐는데 김건희 여사 팬카페의 대통령 대구 서문시장 방문 일정이 시간까지 고지가 돼서 지지하게 모여라 이런 글이 올라왔습니다. 그런데 통상 대통령 일정은 대통령실 기자들한테도 할 때도 엠바고 걸어서 행사 끝날 때까지 하고 저렇게 시간까지 구체적으로 고지하는 경우는 잘 없거든요. 이거 어떻게 봐야 할까요.
▲송갑석: 이번 문제뿐만이 아니죠. 이제 그 팬카페에서 벌써 두 번째죠. 사진 유출이 한 번 됐었고.
△앵커: 관저 안에.
▲송갑석: 네. 사진 유출이 됐었고 이번에는 그 동선까지 구체적으로 노출이 됐었는데 정말로 있을 수 없는 일이고요.
△앵커: 이게 김건희 여사가 유출을 한 것은 아닐 거잖아요. 팬카페에서 어떻게 알았는지는 몰라도 그 사람들이 그렇게 한 건데 그거를 김건희 여사나 아니면 대통령실에 책임을 물을 수 있을까요.
▲송갑석: 아니죠. 대통령실의 누군가를 통해서 유출됐다는 이야기죠. 그 팬카페의 누군가를 통해서. 그러니까 이런 거죠. 이번에 대구 서문시장을 방문하는데 어쩐다. 그러니까 대구시당도 모르는 일이죠. 구체적인 것은.
△앵커: 대구시당은 자기들 시당 오는 건 알았는데 대통령이 서문시장 가는 건 자기들도 몰랐다. 이렇게 얘기를 하던데.
▲송갑석: 그런 문제죠. 그러니까 방문하는 곳에 자기 당 소속의 시장도 모르는 일을 대통령 부인의 팬카페에서 한다 라고 하는 것은 결국 그 팬카페의 부주의를 지적하기 이전에 애초에 그런 정보가 어떻게 팬카페까지 흘러가게 됐었는가라고 하는 문제.
△앵커: 지금 말씀하신 뉘앙스는 김건희 여사 측에서 흘러나간 것으로 해석이 될 수 있는 발언인데.
▲송갑석: 저는 그럴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을 합니다. 박근혜 대통령 최순실 사건 때 결국 최순실이 실세구나라고 생각을 하면서 온갖 정보가 최순실한테 몰렸던 것 아니겠습니까. 그러면 김건희 여사 측에서 직접적으로 유출될 수도 있고 그다음에 청와대 관계자들이 김건희 여사와 관련된 저쪽 팬카페가 실세다 라고 생각을 하면서 유출됐을 수도 있고 그런데 그 어느 쪽의 유출이라고 할지라도 이것은 심각한 문제이죠. 그런데 그 심각성을 알고 있을까요. 거기에 대한 대처를 보면 저는 대통령실이 이와 같은 사태가 앞으로도 계속 반복될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앵커: 문제가 벌어진 것은 둘째 치고 그 문제의 심각성 자체를 모른다는 말씀이시네요.
▲송갑석: 네 그렇죠.
△앵커: 지금 윤석열 대통령이 어제가 한중 수교 30주년인데 주한 중국대사관 주재로 열린 행사에 서한을 보냈는데 거기 보면 시진핑 주석님을 뵙고 말씀을 좀 나누고 싶다 이런 표현이 있었습니다. 뵙고 이거 뵙다 라는 게 이게 높잎말인데 통상 대통령은 대한민국 자체를 대표하기 때문에 상대가 누구든 본인을 낮추거나 상대를 필요 이상으로 높이거나 하는 경우는 잘 없지 않나요. 이거 어떻게 봐야 되는 건가요.
▲송갑석: 그렇죠. 그런데 일국의 대통령이 아무리 외교 관계 그렇죠. 일국의 대통령이 다른 나라의 정상에 대해서 뵙고 싶다 라고 하는 표현은 대단히 이례적인 거고 그다음에 저는 굉장히 중국에 대해서도 외교 자체가 널뛰기다 라고 생각합니다. 과거에 박근혜, 딱 저는 박근혜 대통령을 보고 있는 것 같은데요. 대중국 제재와 관련된 미국의 제안을 거의 다 받아들이고 있는 우리나라 외교 방향이고 스탠스입니다. 그렇게 하면서 한쪽으로는 뵙고 싶다. 저는 이걸 굉장히 널뛰기 외교라고 생각을 하고 격에도 안 맞다고 생각하지만 그래서 외교적으로도 참 걱정이 많습니다. 이 정부에 대해서.
△앵커: 알겠습니다. 전대 얘기 해보겠습니다. 지금 의원님 6위인데 5위 안에 들어가야지 최고위원이 당선이 되는데 자신 있으신가요.
▲송갑석: 일단 저희 전당대회가 그래서 남아 있는 유일한 관전 포인트는 과연 저 송갑석 후보가 지도부로 진입하느냐 마느냐가 남아 있는 유일한 관전 포인트인 것 같습니다. 이제 5등하고는 0.38% 차이, 낙관한다 이러기는 힘들지만 열심히 끝까지 최선을 다한다면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어대명, 확대명 친명 후보가 아니라서 약간 설움도 당하신 것 같은데 진짜 이렇게 전대에 뛰어 보니까는 그런 게 좀 느껴지시던가요. 뭐가 이렇게 어렵던가요.
▲송갑석: 서럽다고 생각해 본 적은 없는데 조금 아쉽다라고 하는 거죠. 이번 전당대회가 지금 국민들의 관심을 받지 못하고 있죠. 그런데 그것보다 더 뼈아픈 것은 저희 당원들의 관심조차도 제대로 받고 있지 못하면서 낮은 투표율을 보이고 있습니다. 제왕적 총재라고 불렸던 총재 시절에도 이런 경우는 없었다라고.
△앵커: 어떤 경우를 말씀하시는 건가요.
▲송갑석: 이재명 대표가 주요한 큰 자리 당원 간담회에 가는 자리에 네 명의 후보, 네 명의 최고위원 후보들을 대동한다든지 그렇게 그 노골적이고 또 그렇게 많은 숫자를 거의 그냥 지도부 전체를 본인의 계파로 집어넣으려고 하는 이런 모습은 그 이전에 저희 전당대회에서 본 적이 없는 모습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그런 점에 대해서는 굉장히 아쉬운 면이 있고요.
△앵커: 이제 사흘 남았는데 친명 이재명 의원 최고위원 후보들을 그렇게 비판하면 불이익이 있지 않을까요. 나머지 사흘 동안.
▲송갑석: 아니요. 제가 지금 친명을 비판하거나 이런 문제가 아니라 현재 나타나고 있는 현상을 그대로 이야기를 하고 있는 거니까.
△앵커: 알겠습니다. 쭉 말씀을 해 주셨는데 의원님이 최고위원에 들어가야 하는 이유 왜 송갑석이 최고위원이 되어야 하는지 한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송갑석: 저는 비수도권의 유일한 후보입니다. 2,500만 비수도권의 민심을 반영을 하는 최소한의 한 명의 최고위원은 저희 정당에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저는 호남을 대표하는 호남 유일의 후보입니다. 민주당의 심장 또 뿌리라고 하는 호남의 정신, 호남과 민주당이 뭔가 삐걱거릴 때 민주당은 큰 위기에 직면을 했었거든요. 그런 측면에서도 호남 후보가 반드시 지도부에 진입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는 최소한의 정치적 균형을 이 송갑석을 통해서 이뤄야 한다 라고 생각합니다. 다른 시각 다른 견해 또 다른 민심을 전할 수 있는 최소한의 최고위원은 한 명 정도는 있어야 되지 않을까. 그래야만이 보다 객관적이고 보다 민심에 기반하고 현명한 결정을 할 수 있다 라고 생각을 합니다. 마지막까지 저희 민주당을 위해서 지지 부탁드리겠습니다.
△앵커: 말씀하신 대로 최고위원회에 들어가더라도 혹시 소외당하고 그런 우려나 걱정도.
▲송갑석: 저는 전혀 그렇게 생각하지 않고요. 제가 무슨 싸우러 들어간 사람 아니고요. 제가 원래 무슨 친명이 아니었을 뿐 제가 개인적인 관계로도 그렇고 또 정치적으로도 그렇고 무슨 조금 더 논의의 내용을 풍부하게 해야 되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마무리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송갑석: 저희 민주당이 위기입니다. 이 위기 속에서 다시 전열을 정비하기 위한 전당대회가 이제 막바지 3일도 채 남지 않았습니다. 저희 민주당에 대한 기대 거두지 마시고요. 이 송갑석이 지도부로 진입한다면 훨씬 더 민주당이 민심을 얻고 또 민생에 전념하는 그런 민주당으로 거듭날 수 있는 데 도움이 될 거라고 저는 확신을 합니다. 저희 민주당에 대한 지지 그리고 저 송갑석에 대한 지지 끝까지 부탁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앵커: 의원님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끝까지 선전하시길 바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오늘.
▲송갑석: 고맙습니다.
△앵커: 지금까지 서울광역방송센터에서 민주당 최고위원 당선 고지를 넘기 위해 분투하고 있는 송갑석 의원과 함께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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