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첫 시내 면세점 유치 물거품 위기

    작성 : 2019-08-02 05:27:31

    【 앵커멘트 】
    광주시가 시내 면세점 설립 허가를 받으면서 관광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기대했지만, 석 달이 지나도록 아직까지 아무런 진척이 없습니다.

    면세점 업체들이 수익성 등을 이유로 입점을 주저하고 있는 건데, 오는 11월까지 사업자가 나타나지 않으면 시내면세점 자체가 무산됩니다. 김재현 기잡니다.

    【 기자 】
    지난 5월, 정부는 전국에 시내 면세점 5곳을 추가로 설립하겠다는 계획을 내놨습니다.

    광주에도 처음으로 시내 면세점 설립이 가능해졌습니다.

    현재 광주와 전남 지역의 면세점은 무안국제공항 내 면세점이 유일하지만 열악한 시설과 부족한 물량으로 소비자들의 불만이 높습니다.

    ▶ 인터뷰 : 황주인징 / 중국 관광객
    - "중국 관광객들은 쇼핑을 좋아하는데 광주·전남은 그런 게 좀 부족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시내 면세점 설립은 관광 활성화에 대한 기대로 이어졌습니다.

    해외 여행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지역민들도 시내 면세점 설립을 환영했습니다.

    ▶ 인터뷰 : 박근석 / 광주광역시 운남동
    - "시내에 생기면 더 싸고 더 편할 것 같아요. 자주 이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실제 시내 면세점이 광주에 문을 열 수 있을지는 아직 불투명합니다.

    면세점 운영 업체들이 광주 입점을 꺼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광주 시내 면세점의 수익성은 매우 낮을 것으로 예측됩니다.

    광주를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 수가 국내를 찾는 전체 외국인 수의 1퍼센트 수준에 불과하기 때문입니다.

    최근 과열되고 있는 기존 면세점들의 보따리상 유치 경쟁도 수익 전망을 어둡게 하는 이윱니다.

    ▶ 싱크 : 광주광역시 관계자
    - "전국에 면세점 하고 있는 대형업체에 대해 유치할 수 있도록 요청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오는 11월까지 사업자 선정을 완료해야 하는 상황이지만 사업자가 나타나지 않을 경우 시내 면세점 설립 기회는 반납됩니다.

    kbc 김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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