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지역 예산 확보 안간힘..국회서 '사활'

    작성 : 2023-11-09 21:31:20
    ▲ KBC 8뉴스 11월09일 방송
    【 앵커멘트 】
    국회에선 정부가 제출한 657조 원 규모의 내년 살림안을 놓고 예산안 심사가 한창입니다.

    어느때보다 예산 축소 우려가 큰 가운데 김영록 전남지사가 오늘 국회를 방문했고, 내일은 강기정 광주광역시장도 국회를 찾습니다.

    지자체장들이 여야 지도부를 넘나드는 정치력으로 내년 지역 예산 확보를 얼마나 이뤄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구영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김영록 전라남도지사가 지역 예산 확보를 위해 국회를 찾아 여야 지도부를 만났습니다.

    김 지사는 의료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전남도의 숙원사업인 '지역 의대 신설'과 '국립심뇌혈관 연구소 설립'을 위한 국비 반영을 강력히 요청했습니다.

    지역 현안 사업인 전라선 고속철도 조기 착공과 한국에너지공대 예산 증액도 건의했습니다.

    ▶ 인터뷰 : 김영록 / 전라남도지사
    - "꼭 첨단전략 국가산업단지가 필요하다는 뜻에서 적극적으로 건의를 하고 관련된 예산 확보도 건의를 하고 있습니다.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 열심히 뛰면서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강기정 광주광역시장도 지역 예산 확보를 위해 내일(10일) 국회를 방문합니다.

    인공지능과 미래차, 반도체 등 R&D 분야 예산을 위해 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와 예결위 간사 등을 만나 내년도 예산 확보를 위한 행보를 이어갈 계획입니다.

    한편 여당인 국민의힘도 지역 예산 증액에 힘을 모으고 있습니다.

    앞서 지난 2일, 국민의힘 광주시당 주기환 위원장이 국회를 방문해 인공지능 분야 등 광주광역시 핵심 사업에 대한 국비 반영을 건의하고 여야 간 협조를 촉구했습니다.

    ▶ 인터뷰 : 주기환 / 국민의힘 광주광역시당 위원장
    - "예산을 확보하는 데는 여야가 따로 없습니다. 광주 예산 문제 중에서도 가장 필급한 즉시 필요한 예산 부분이 AI 관련 예산입니다."

    ▶ 스탠딩 : 구영슬
    - "정부의 긴축 재정 기조 속 호남 단체장들이 지역 예산 확보를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KBC 구영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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