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삼성SDS 컨소시엄이 국가 AI 컴퓨팅센터 입지 후보지로 전남을 선택하면서 광주광역시에는 비상이 걸렸습니다.
지역 국회의원들과 시의원들은 성명을 통해 한목소리로 정부의 결단을 촉구했고,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은 눈물을 흘리며 정부에 호소하고 나섰습니다.
박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삼성SDS 컨소시엄이 전남을 국가 AI 컴퓨팅센터 후보지로 선정했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은 곧바로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강 시장은 "국가 AI 컴퓨팅센터 광주 설립은 단순한 지역 안배 공약이 아니라, AI 산업을 세계 3강으로 올리기 위한 이재명 대통령의 전략이었다"며 후보지 선정이 "기업의 이해관계로만 결정돼서는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눈물을 보이며 한동안 말을 잇지 못하기도 했던 강 시장은 "광주만이 AI 발전을 위한 '속도와 집적'을 동시에 잡을 수 있는 유일한 도시"라며 다시 한번 정부와 기업에 호소했습니다.
▶ 싱크 : 강기정/광주광역시장
- "지금 대한민국의 AI는 속도와 집적이 관건입니다. 지금까지 만반의 준비를 마친 광주는 대한민국 AI 3강을 위한 미래 구상도 확실히 마련해 두었습니다."
지역 정치권도 한목소리로 국가 AI 컴퓨팅센터 광주 유치를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광주 지역 국회의원과 광주시의원들은 각각 국회와 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지와 전력, 인재, 기업 생태계 등을 이미 갖춘 광주가 국가 AI 컴퓨팅센터의 최적 도시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이재명 정부가 광주를 AI 선도 도시로 육성하겠다고 약속했던 만큼, 정부의 결단을 촉구했습니다.
▶ 싱크 : 안도걸/국회의원
- "광주가 반드시 후보지로 선정되어야 합니다. 광주의 명운을 넘어 대한민국 AI 산업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중대한 계기가 되기 때문입니다."
국가 AI 컴퓨팅센터 공모의 유일한 참여 기업인 삼성SDS 컨소시엄이 설립 후보지로 전남을 선택한 가운데, 광주 지역사회가 한목소리로 정부의 결단을 촉구하고 나서면서 후보지 선정에 변화가 생길지 주목됩니다.
KBC 박성호입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