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주락]광천권역, 광주 민간 첫 특별건축구역 될까

    작성 : 2025-08-17 20:58:18 수정 : 2025-08-17 21:10:46

    【 앵커멘트 】
    지난달 광주시가 광천권역 재개발 부지를 특별건축구역으로 지정하는 방안을 조건부 승인했습니다.

    광주 민간 영역에서는 처음으로 시도되는건데, 건설 경기 불황을 이겨낼 새로운 동력이 될 수 있을지 기대됩니다.

    KBC 기획보도 '직주락 컴팩트시티, 광천', 특별건축구역에 대해 박성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해 특별건축구역으로 지정된 부산 영도 콜렉티브힐스입니다.

    낡은 집들이 빼곡한 동네에 파스텔톤 박스를 쌓은 듯한 개성 넘치는 숙박시설이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세계적인 건축가 위니마스가 설계해 원도심 빈집 문제의 대안이 될 수 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 싱크 : 위니 마스/MVRDV건축 대표(지난해 10월)
    - "테라코타 등 지속 가능한 재료를 주택에 적용하고, 이를 통해 친밀함과 다양성의 축제 같은 건축물을 만들고자 합니다."

    특별건축구역은 조화롭고 창의적인 디자인으로 공간을 구성할 경우, 건축법에서 정한 건폐율이나 용적률 등의 기준을 완화시켜주는 제도입니다.

    특색없는 아파트 일색인 도시를 바꾸기 위해 서울과 세종, 울산 등 신도시를 개발하는 지자체마다 앞다퉈 지정하는 추세입니다.

    광주에서는 최대 규모의 재개발 사업지인 광천동 재개발구역이 광주 민간부문 최초의 특별건축구역으로 지정 절차를 밟고 있습니다.

    지난달 31일 광주시는 광천재개발구역을 특별건축구역으로 지정하는 방안에 대해 조건부 승인을 내렸는데, 현재 조합측과 교통대책 등을 놓고 세부 조율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변성훈 / 광주시 공간혁신과장
    - "아파트 인동 거리를 완화 적용하여 시민들에게 창조적인, 가장 아름다운 경관에 따른 개방감과 5·18 관련 광천동 시민아파트를 역사공원으로 조성하여 제공할 예정이며..."

    산업과 주거, 여가가 공존하는 '직주락 콤팩트 시티' 광천권역에 조화롭고 창의적인 건축 디자인이 더해지면서 광주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지 기대됩니다.

    KBC 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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