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주락3]청주 지웰시티, 랜드마크로 도약..여의도 파크원, 하루 수만 명 방문

    작성 : 2025-06-07 21:20:13

    【 앵커멘트 】
    KBC 기획보도, '직주락 콤팩트시티, 광천', 오늘은 국내 개발 사례들을 살펴봅니다.

    충북 청주의 신흥 부촌으로 꼽히는 지웰시티는 방직공장 터에 주거와 상업시설 등이 채워지며 중부권의 랜드마크로 도약했습니다.

    서울 여의도 파크원은 오피스와 백화점, 특급호텔이 들어서 하루에도 수만 명이 찾는 공간이 됐습니다.

    정경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충북 청주 기반의 방직업체 '대농'의 옛 공장부지 위에 조성된 복합도시, 청주시 흥덕구 복대동 '지웰시티'입니다.

    방직공장 터에 5천 세대 규모의 대규모 주거단지와 백화점, 쇼핑몰, 공공청사 등 다양한 시설들이 들어섰다는 점에서 광주의 옛 전·일방 부지 개발사업과 유사한 점이 많습니다.

    개발사는 대농이 IMF 여파로 부도 나 일대가 슬럼화되자 대농을 인수한 뒤 이 부지를 복합도시로 탈바꿈시켰습니다.

    이 지역을 부도심으로 키우려 했던 청주시는 지구단위계획을 변경해 주면서, 부지의 52%를 기부채납 받아 특혜 시비를 차단했습니다.

    2007년 중대형 평형 아파트 첫 분양에 나섰던 지웰시티는 인프라 부족과 금융위기 등으로 미분양이 심각했지만, 이후 백화점과 쇼핑몰이 문을 열고 인프라가 채워지며 청주의 신흥 중심지로 떠올랐습니다.

    특히, SK하이닉스 공장 등이 인접해 있어, 인근에서 일자리와 주거, 문화가 모두 어우러진 '직주락 도시'의 면모를 갖추게 됐습니다.

    ▶ 인터뷰 : 정태규 / 청주시 도시시설팀장
    - "예전에는 청주시의 외곽 지역으로서의 기능밖에 못했었는데요. 지금은 다양한 기능의, 복합 기능이 포함되어 있는 부도심 지역으로서 기능을 좀 톡톡하게 하고 있는, 서부권의 중심지의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서울 여의도 파크원 부지는 최고 69층의 초고층 오피스와 함께 백화점, 5성급 호텔이 들어서 있습니다.

    여의도 최고의 마천루라는 상징성이 있는 만큼, 금융사뿐 아니라 패션과 반도체 등 다양한 기업들이 입주해 있습니다.

    오피스로 사용되는 타워 두 곳에 등록된 인원만 만 5천여 명에 이릅니다.

    2027년 개점 예정인 '더현대 광주'를 엿볼 수 있는 '더현대 서울'도 파크원에 위치해 있습니다.

    'MZ 세대 성지'로 꼽히는 더현대 서울은 2021년 문을 연 뒤 국내 백화점 최단기간인 2년 9개월 만에 연매출 1조를 넘어서는 등 해마다 매출액을 경신하고 있습니다.

    특히, 1~2주의 짧은 기간 동안 운영하는 '팝업 매장'과 매장 내 정원 '사운즈 포레스트'가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재경 / 더현대 서울 마케팅 책임
    - "단순히 유통시설이 아니라 문화 공연의 쇼케이스처럼 탈바꿈을 했습니다. 블랙핑크라거나 뉴진스 같은 K-POP 아티스트들의 데뷔나 신곡을 발표한다거나 영화 신작을 홍보하거나 항상 새로운 콘텐츠를 선보이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습니다."

    새롭게 개발된 복합도시들이 침체됐던 도시와 상권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고 있습니다.

    KBC 정경원입니다.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

    많이 본 기사

    랭킹뉴스